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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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아드보카트 감독, 나란히 홈 데뷔전서 승리

기사입력 2010.08.12 07:42 / 기사수정 2010.08.12 07: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나란히 홈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5월, 터키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히딩크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과 41분에 터진 두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월, 미국 투어에서 체코와 북아일랜드를 각각 2-1, 2-0으로 이겼고 미국에 1-2로 지며 2승 1패를 기록,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홈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터라 이번 루마니아전을 통해 터키 홈팬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히딩크 감독은 비로소 첫 출발을 알렸다.

루마니아를 상대로 터키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메블륏 에르딩(파리 생제르망)이 연속된 득점 찬스를 수포로 만들었고 이에 히딩크 감독은 손톱을 물어뜯거나 화를 내는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터키는 후반 아르다 투란(갈라타사라이)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루마니아를 두들긴 터키는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장 완장을 찬 벨로조글루 엠레(페네르바체)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터키는 종료 4분 전 아르다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히딩크 감독의 홈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5월,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아드보카트 감독도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히딩크 감독과 달리 러시아 대표팀 첫 경기였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유망주보다 A매치 경험이 많은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파벨 포그레브냑(슈투트가르트)을 최전방에 놓고 주장 안드레이 아르샤빈(아스날)과 드미티르 토르빈스키(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좌우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용했다.

러시아의 첫 골은 일찍 나왔다. 전반 6분, 로만 시로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아르샤빈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불가리아의 니콜라이 미하일로프(트벤테) 골키퍼가 잡다 놓쳤고 시로코프가 지체 없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러시아는 불가리아의 공세를 맞아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기며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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