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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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꺾고 8강 갔지만… 첼시, 코바시치 부상에 울상

기사입력 2020.03.04 16:08 / 기사수정 2020.03.04 16:1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테오 코바시치의 부장이 심상치 않아보여 울상을 짓고 있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 경기에 앞서 올 시즌 리버풀과 가진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을 되갚고 8강에 진출했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첼시가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13분 파비뉴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받지 못해 흘렸고, 이를 윌리안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드리안 정면으로 갔지만 제대로 막지 못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첼시는 후반 19분 쐐기를 박았다, 중앙선 아래에서 볼을 받은 로스 바클리가 스피드를 살려 전진했고, 낮게 깔리는 호쾌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18살 신예 빌리 길모어의 대활약까지 곁들여진 완벽한 승리였지만, 코바시치와 윌리안의 부상으로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코바시치는 전반 42분, 통증을 호소해 메이슨 마운트와 교체됐다. 윌리안은 후반 6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윌리안의 상태는 나쁘지 않아보인다"라며 안도하면서도 "코바시치의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아 보인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첼시는 올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골로 캉테가 시즌 초반 부상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했지만, 최근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전 공격수인 타미 아브라함도 발목 부상으로 폼이 떨어졌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 힘줄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바시치까지 이탈한다면 현재 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자원은 로스 바클리, 조르지뉴, 길모어 정도만 남는다. 이날 경기에서 길모어의 맹활약 덕분에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 같은 활약을 꾸준히 해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따르기도 한다.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날려보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신중하고 소극적인 행보 끝에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첼시로선 텅 비어가는 선수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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