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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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자가격리 중 여친과 日 여행 SNS 자랑→강수진 사과에도 '비난 ing' [종합]

기사입력 2020.03.03 14:50 / 기사수정 2020.03.03 13: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이자 Mnet '썸바디'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알려진 나대한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데다 SNS에 스스로 인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그 사이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립발레단 역시 단원 전체에게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예정된 지방 공연도 취소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 격리 규칙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나대한이 직접 SNS에 올렸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대중에게까지 알려졌다. 나대한의 여자친구는 플로리스트 최민지로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연봉이 1억원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신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나대한은 한 매체를 통해 "죄송하다"라는 짧은 사과를 전했다. SNS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고 계정도 폐쇄했다. 나대한의 여자친구 역시 논란이 계속되자 SNS를 닫았다.

누리꾼들은 "이름은 대한인데 3.1절에 일본 여행을 가고 SNS에 스스로 올리다니"라며 비난했다.

전 세계,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며 비상상황을 맞았다. 정부에서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치·경제적 충격을 각오하고 일시적으로 우리 사회를 잠시 멈추는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민에게는 마치 큰 비나 눈이 온 것처럼 3월 첫 주에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자신에게도 위험하지만 타인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많은 이들이 개학 개강 연기, 재택 근무 등 정부의 방침을 따르며 상황을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

나대한은 그런 시기에 자가 격리 규정을 깼다. 더불어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진 상황 속, 그것도 3.1절이라는 뜻깊은 날을 앞두고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와 관련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까지 한 터여서 당분간 비판 여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나대한이 어떤 징계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나대한 인스타그램, SN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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