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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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EPL 이적으로 급선회하나

기사입력 2010.07.27 08:28 / 기사수정 2010.07.27 08:3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 라울이 스스로 잉글랜드 무대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라울은 "살케04가 나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나 역시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했다."라면서도 "며칠 안에 내가 분데스리가로 갈지 정해질 것이다. 그러나 나를 원하는 다른 팀들도 있다."라며 자신의 분데스리가행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26일 PA통신이 보도했다.  

덧붙여 "확실한 것은 내 무대가 독일 혹은 잉글랜드가 될 것이란 점이다."라고 말해 라울 스스로 분데스리가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당초 라울은 독일 분데스리가 살케04로의 이적이 거의 확정된 분위기였다. 샬케04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 역시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울은 분데스리가의 센세이션이 될 것이다. 그는 팀의 주요선수가 될 것"이라며 라울의 살케04와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라울이 스스로 살케04로의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잉글랜드 진출 가능성을 밝힘으로서 그의 행선지가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라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핫스퍼,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다.

라울은 16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1군에 데뷔한 이래 550경기에 나서 228득점을 올렸고 6번의 리그 타이틀과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126경기 출전에 66득점을 올려 역대 최다 출장 기록과 최다 득점기록을 모두 보유 중인 레알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심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정책 가운데서도 단 한 번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던 라울은, 그러나 09/10시즌에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량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에 라울은 은퇴 이전에 더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결심하면서 레알에 작별을 고했다. 특히 라울은 "내가 해외 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가족들과 상의해 결정을 내렸고 나 역시 경쟁을 계속하고 싶다."라며 해외 이적 의사를 밝혔다. 

[사진=라울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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