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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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랭귀지 수출"…'맨땅에 한국말', 세계 미인대회 입상자와 함께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2.05 13:50 / 기사수정 2020.02.05 13: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해외 미인대회 입상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맨땅에 한국말'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함이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컨퍼런스홀에서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맨땅에 한국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휘재, 정세운, 나탈리, 페이스, 뷔락, 다이애나, 김태형 국장이 참석했다.

'맨땅에 한국말'은 해외 미인대회 출신 미녀 4인방이 한국에 와서 한글, 문화, 언어 등을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세계 미인대회 입상자들인 나탈리, 페이스, 뷔락, 다이애나는 생존 한국어 습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제작진은 왜 미인대회 출신인 미녀 4인방을 출연자로 섭외했을까. 이 질문에 김태형 국장은 "미인대회 입상자,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운을 뗀 후 "미의 대사'라는 말을 쓰지 않나. 해외 셀럽이나 이런 분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말과 글을 배워서 한국에서 사는 게 아니니까. 말의 대사라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와 말과 글에 관심이 오신 거 아니겠냐. 본인들이 니즈와 관심이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이나마 말과 글을 배워서 돌아가시겠죠. 돌아간 후에도 말과 글을 통해 팔로우를 해볼 생각이다. 말에 대한 수출 말과 글에 대한 대사, 대표성을 갖고 커리큘럼을 공부를 시켜서 밖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으로는 미녀가 아닌 학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김 국장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운다는 설정에 대해 "키워드로 정리를 했다. K팝이 있고 K푸드가 있고 아주 디테일한 통계 조사는 아니지만 그 다음은 K랭귀지가 아닐까 그렇게 봤다. 문화 체험이랑 비슷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있지만 K랭귀지에 포커스를 뒀다. 그게 차별화 포인트인 것 같다"고 짚기도 했다.

네 명의 외국인 출연진은 한국어를 배우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처음 배우는 것이기에 당연한 일. 특히 나탈리는 "한국어 배우는 게 어렵다. 말해주면 배우는데, 금방 잊어버린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어 선생님과 MC들은 이들의 열정을 높이 샀다. 특히 외국인과 방송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휘재는 "(예전에는) 한국말을 배우려는 의지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촬영을 하면서 세대가 바뀌었다고 생각했다"며 "네 학생 모두 한국 문화에 대해 되게 궁금해하고, 알려고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어 선생님 장대휘 역시 "언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그 나라의 문화, 문법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근데 이 친구들은 한국어랑 다른 문화권에 있기 때문에 힘들 텐데도 열심히 잘해줘서 고마웠다. 저는 선생님이지 않나. 저한테는 모든 학생이 최고"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촬영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이휘재는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만났는데,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떠나더라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SBS플러스 '맨땅에 한국말'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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