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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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신기성 "NBA 시청이 자극제 됐다"

기사입력 2007.01.18 17:42 / 기사수정 2007.01.18 17:4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동현 기자]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이 부산 KTF의 24점차 완승을 이끌었다.

17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신기성은 승부가 갈린 2,3쿼터에 무려 23점을 집중시키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쿼터까지 25분 동안 코트를 누빈 신기성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다. 신기성이 시도한 13개의 슈팅 중 10개가 림을 통과해 순도면에서도 만점에 가까웠다.

26점은 지난달 10일 KCC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신기성은 승부가 완전히 갈린 4쿼터에는 벤치를 지켰다.

양동근과 펼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양동근의 수비력은 포인트가드 중 최상급에 속한다. 하지만, 신기성은 돌파 대신 스크린을 이용한 3점슛으로 초반부터 양동근의 기를 꺾어 놓았다. 신기성의 기세에 눌린 양동근은 '노련미의 차이'를 절감하며 2득점 1어시스트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기성은 "슛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초반부터 외곽슛을 많이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한 뒤 "NBA 경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은 것이 좋은 플레이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양동근과 매치업을 이룬 것에 대해서는 "(양동근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경기 시작 후에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기성은 "최근 김도수에게 싫은 소리를 좀 했는데, 오늘(17일) 아주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후배 칭찬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신기성 일문일답.

- 1,2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슛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 초반에 상대가 2점을 넣으면 3점으로 받아치며 점수를 벌린 것이 승인이다."

- 양동근과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는데.
"상대가 선두팀이고, (양)동근이가 요즘 워낙 잘 하니까 나도 지지 않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경기가 안 풀리기 때문에 코트에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오히려 TV로 시청한 NBA 경기가 더 큰 자극이 됐다.”

- 어떤 경기를 봤나.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였다. 포인트 가드 길버트 아레나스를 주의깊게 봤다. 솔직히 그의 플레이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자신의 장단점을 양동근과 비교해 설명한다면.
"슈팅은 내가 낫다. 하지만 돌파 능력과 수비는 (양)동근이가 잘 하는 것 같다."

-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고생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 다 나았다. 받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경기 내용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 사진 = KTF 가드 신기성 (자료사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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