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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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선발' 황동일 "기다렸던 오늘, 코트에서 행복했다"

기사입력 2020.01.18 17:22 / 기사수정 2020.01.18 17:3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 세터 황동일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태웅 감독도 "놀랐다"며 황동일의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9, 25-17)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6월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뒤 처음 선발로 뛴 황동일은 안정적인 토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사령탑 최태웅 감독은 "황동일에게 놀랐다. (이)승원이 토스 패턴을 다른 팀들이 대비가 많이 되면서 황동일을 과감하게 투입했는데, 공격수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하며 "간간히 분석은 해줬지만 동일이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흘러갔기 때문에 많은 주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동일은 "감독님이 구상했던 세터 폼을 연습 했던 게 오늘 조금이나마 나오지 않았나 싶다. 현대캐피탈에 와서 선발이 처음이는데, 그런 걸 떠나 저번 경기의 결과아 아쉬워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밝게 하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러면서 흥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선수들 믿고 올린 게 맞아떨어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태웅 감독은 '황동일과 4년만 일찍 만났어도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며 "나이 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 같은 건 고치기 쉽지 않다. 반복 연습을 꾸준히 해서 극복할 수밖에 없는데, 동일이가 올 때부터 마음가짐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절실함, 간절함이 많이 보였다"고 얘기했다.

황동일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황동일은 "오늘을 기다렸고, 오늘을 위해 연습하면서 마음가짐을 준비를 많이 했다. 운이 좋았다"며 "다음 경기는 선발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경기대 3인방'으로 불렸던 문성민, 신영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도 남다른 소회를 안겼다. 황동일은 "신인 때부터 같이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땐 보완해야 할 것 들이 너무 많았다"며 "이렇게 경기를 뛰면서 너무 좋았다. 코트에 있는 내내 그 순간들이 너무 좋고 행복했다"고 미소지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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