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03 17:50 / 기사수정 2019.12.03 15:5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조여정이 여우주연상 수상 후 '99억의 여자'로 안방을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과 김영조 PD가 참석했다.
'99억의 여자'는 조여정의 출연만으로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조여정은 올해 영화 '기생충'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지난달 진행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언제든지 연기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짝사랑해왔다"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도 조여정은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는 연기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타이틀롤이 아닌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입장에선 항상 도전이었다. 매 순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차이는 잘 모르겠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늘 스스로의 연기력이 아쉽고 마음에 안 든다"며 "이 고민이 배우로서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으로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 파트너들을 믿고 나를 던지면서 작품을 해나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여우주연상 수상 후 마음가짐에 대해 "'힘내라고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상을 받았을 때 현장에 있다는 게 참 좋더라. 같이 축하를 받으면서. 배우는 혼자 있으면 불완전하고 미완성의 존재다. 현장에 있는 게 우왕좌왕하지 않고 '내가 이 일을 하는 거지', '연기하는 사람이지' 이걸 체감하게 해줘서 좋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웅인은 그런 조여정과의 호흡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문의 영광까지 생각할 정도"라며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랑 언제 연기를 해보겠냐. (조)여정이 옆에 딱 붙어서 기생충처럼 딱 붙어서 앞으로 한 10년간은 기생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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