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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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침대' 이이경, 처가살이 눈치주는 남문철과 기싸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01 06:50 / 기사수정 2019.11.30 22:4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내의 침대' 이이경이 남문철과 기싸움을 벌였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2020 드라마스테이지-아내의 침대'에서는 심정우(이이경 분)가 아내가 사망한지 1년 후, 처갓집을 찾았다.

 

이날 심정우는 늦은 밤 처갓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에 장인, 장모는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면서도 심정우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었고, 심정우는 오이소박이를 먹고는 아내 이이나가 좋아했던 것이라며 감격했다. 이후 심정우는 "당분간 여기서 지내려고 한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심정우는 출근길에 장인 이진섭(남문철)을 향해 "아버지 회사랑 우리 회사랑 가는 길이 같더라. 한 차에 같이 타면..."이라고 말했고, 이진섭은 흔쾌히 심정우를 태워주었다. 하지만 그날 밤 퇴근을 하고 돌아온 심정우의 앞에는 자신의 부모님들이 와 있었고, 심정우는 놀란 얼굴로 "아버지, 여기는 어떤 일이냐"라고 물었다.

 

심정우는 이유를 묻는 자신의 아버지를 향해 "그러니까.. 저.. 그래서 저 이나 방에서 이나랑 같이. 제가 집에 혼자 있으면 잠을 못 자겠다. 혼자 있으면 무섭다. 이나가 여기는 평생 살던 집이 아니냐"라고 횡설수설 거렸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는 "왜 이렇게 철이 없느냐. 사리 분별이 안되냐. 네가 왜 여기 있으면 안 되는지 사리 분별이 안 되냐. 죄송하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심정우가 고집을 부리자 그의 절친이었던 양지현은 심정우에게 잔뜩 술을 마셔 그를 본가로 데려갔다. 하지만 때마침 잠에서 깨어난 심정우는 그곳이 자신의 집이라는 사실에 이이나의 집으로 가겠다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양지현의 차 운전석을 꿰찼다. 그러고는 바닥에 주저앉아 "나 이나에게로 돌아가겠다"라고 소리쳤다.

 

술에 취해 다시 돌아온 심정우를 본 그의 장인은 다음날 심정우가 깨어나자 그를 깨우며 "밥 차렸다. 밥 먹어라. 내 와이프 힘들게 하지 말고. 어제는 어른들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네가 내 아들이었으면 진작에 죽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정우는 태연하게 "방문 닫고 나가라"라고 말했고, 장인에게 한대 얻어 맞고서야 비로소 운동을 위해 따라나섰다.

 

심정우와 함께 운동을 하게 된 그의 장인은 "사내놈이 툭하면 통곡에. 네가 흘린 눈물만 아주 한강이다"라며 그를 타박했다. 하지만 심정우는 "내가 티비에서 봤는데 사람이 평생 흘리는 눈물은 70리터 정도란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70리터는 한강에 못 미친다"라고 얄밉게 맞받아쳤다. 결국 또 한대 얻어 맞게 된 심정우는 먼저 걸어가는 장인의 뒤를 따르며 "아버지 나 이거 피 나는 것 같다"라고 투덜거렸다.

 

집을 나가지 않으려는 심정우에 장인은 한숨을 푹 내쉬며 "이나도 없는 집에 눌러 앉으려는 진짜 이유가 뭐냐. 안 때릴 테니까 말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심정우는 "진짜 안 때릴 거냐. 저 아버지. 내가 불면증이 심한 것은 맞긴 한데 진짜 이유는. 제가 나가서 혼자 살거나,.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 저희 부모님이 또 결혼 이야기를 꺼낼지도 모른다. 내가 막내지 않느냐. 우리 부모님이 구식이라 자꾸 결혼이야기를 꺼낸다"라고 대답했다.


 

심정우의 말에 장인은 "당연하지 않느냐. 결혼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 겨우 스물아홉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정우는 이에 발끈하며 "그게 지금 장인이 사위한테 할 소리냐"라고 맞받아쳤고, 장인이 면박을 주자 "그럼 장인을 장인이라고 부르지 아저씨라고 부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정우가 재혼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인은 평소 심정우를 좋아하는 한체리(박주현)을 집으로 초대해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 우리 정우 여자친구를 봐서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정우는 기분이 상한 듯 한체리를 집에서 데리고 나왔고, 친구 양지현을 만나 한체리와 이이나의 부모님을 연결해준 일에 대해 타박했다.

 

그러자 양지현은 "하나는 사라졌고, 남은 하나는 제정신이 아니다.이나 보기에 쪽팔리지 않느냐. 너 지금 제일 안 멀쩡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는 건 이나를 기억에서 빨리 지우라는 건데. 그걸 부추기고 있는 나는 제정신이겠느냐. 그럴 여력은 없겠지만, 내 마음도 어쩌다 한 번은 헤아려줘라"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그날 밤. 심정우는 장인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장인은 "우리 이나는 너 같은 놈 어디가 좋다고 하더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심정우는 "잘생겼고, 또 잘생겼고, 방심할 때 보면 잘생겼다더라. 제가 춤을 좀 춘다. 오티 때 이나가 내 춤을 보고 홀딱 반했다더라. 그 이후부터는 기분이 안 좋으면 춤춰달라고 했다. 내 춤 보면 좋아했다"라며 열심히 춤을 춰 보였다.

 

다음날, 장인은 사다리차를 불러 이이나의 침대를 밖으로 꺼낸 후 달려드는 심정우를 향해 "이거 집으로 가져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정우는 다시 집 안으로 넣어달라며 사다리차 기사와 실랑이를 벌였고, 그 사이에 중심을 잃은 침대가 바닥에 떨어져 완전히 부서지자 산산조각이 난 침대를 망연자실한 얼굴로 바라봤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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