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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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FBTYx플라이투더스카이, 장르는 묻고 재미는 더블로 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27 17:50 / 기사수정 2019.11.27 17:1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장르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KBS홀에서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합동 공연 'Moment'가 개최됐다. 힙합과 R&B라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이번 합동 공연의 현장을 엑스포츠뉴스가 단독으로 찾아갔다.


앞서 서울에서 2회 공연을 마친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두 번째 공연 장소로 찾은 곳은 부산이었다.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본공연에 앞서 리허설이 먼저 진행됐다. 타이거 JK와 비지, 윤미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노력했다. 움직이는 동선을 비롯해 음악을 전환하는 타이밍,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상의하며 공연장을 찾아올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특히 지난 서울 공연에서의 관객 반응을 토대로 세트리스트를 확 바꾼 만큼 더 조그마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윤미래가 심한 감기기운으로 리허설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며 걱정거리를 안겼다. 공연 관계자 역시 "이렇게 텐션이 떨어지는 모습은 처음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리허설을 마친 뒤에도 윤미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보는 타이거JK와 비지는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독려했다.


이윽고 본 공연이 시작되고 타이거 JK가 '8:45 Heave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타이거 JK는 "지난 서울 공연에서 저희끼리만 재미있게 했다. 그런데 관객분들 표정을 보니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플라이투더스카이와 저희가 활동시기가 같았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멋진 환희, 엉뚱한 브라이언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눴었다. 미래랑 같이 작업도 했고 저 역시 브라이언 싱글에도 참여했다. 당시 음악 방송 활동도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이번 합동 공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타이거JK는 "처음에는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외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 인생의 반의 반'에 와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오늘 저희와 함께하며 시간 여행을 해달라"고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날 공연의 콘셉트 '시간 여행'에 맞춰 '타임 머신'을 부르며 비지가 등장했고 이어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를 부르며 윤미래가 등장, MFBTY 완전체가 모두 무대위에 섰다.


셋이 모인 MFBTY는 '끄덕이는 노래' 'Angel' '삶의 향기' 등의 무대를 통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윤미래는 공연 전과 달리 무대 위에서는 완벽하게 프로다운 모습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리허설 장면을 보지 못했다면 윤미래의 건강에 아무런 의심도 하지 못할 만큼 완벽한 무대였다.


MFBTY는 'I Love You Too' '검은 행복' 등의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고 기세를 몰아 지난 10월 발표한 신곡 무대까지 선보였다.

타이틀곡 'Motel' 무대를 앞두고 타이거JK는 "이 노래가 아쉽게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래듯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MFBTY는 무대 도중 관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에게 직접 CD를 나눠주며 눈 앞에서 소통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MFBTY는 'Good Life' 'Monster' 'Get It In' '난 널 원해' 등의 히트곡을 쉼없이 불렀고, 현장은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10분여 간의 인터미션 뒤에 등장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MFBTY와는 색다른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구속' '가슴아파도' 'Missing You'등의 히트곡 무대를 통해 20주년 듀오의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남자답게' 'Day By Day' '너를 너를 너를' 등 히트곡이 연달아 이어졌고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하는 등 관객과 소통하며 뜨거운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의 마지막은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함께 장식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공연 중 잠시 대기하던 MFBTY는 다시 무대에 올라 'Sea of Love', 'Feel This Love' 등의 무대를 함께했다.


여느 공연에서 보기 쉽지 앟은 무대답게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MFBTY와 플라이투더스카이 다섯 멤버들은 관객들을 위해 앵코르 무대까지 장식하며 뜨거웠던 3시간 20분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공연을 마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온 MFBTY는 공연에 크게 만족했다. MFBTY는 "부산 분들이 정말 뜨거운 호응을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며 부산에서의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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