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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무승' 에메리 감독 "더 잘 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9.11.24 15:05 / 기사수정 2019.11.24 15:2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우나이 에메리(아스날) 감독이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도 희망을 이야기했다.

아스날은 24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긴 것이 다행일 정도로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전반 8분 대니 잉스에게 먼저 선취점을 빼앗겼다. 전반 18분 라카제트가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는 사우샘프턴이 주도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25분 티어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워드프라우스가 첫 슈팅이 막히자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로 앞서갔다.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6분 라카제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배를 겨우 면했다. 동점을 만든 선수들의 얼굴엔 기쁜 감정보단 씁쓸함이 역력했다.

아스날은 이날 무승부로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카라비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를 제외하고 리그만 따져도 4경기 연속이다. 이 기간 동안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 등을 만났다. 강팀을 만나 고전한 것도 아니었다.

에메리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메리 감독은 이 상황에서 '긍정론'을 얘기했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클럽은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 내게 책임이 있다. 난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고있다"면서 "선수들과 더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노하고 있는 팬들에 대해서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실망하고, 화가 나있다. 선수들도 같은 감정일 것"이라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일은 우리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90분 동안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좀 나았다. 마지막 후반 20분은 올 시즌 우리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승부는 충분하지 않다. 팬들과 나 역시 실망스럽다"라고 말하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에미리 감독의 부진이 끝을 보이지 않는다. 신뢰를 보냈던 구단 수뇌부들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메리 감독과 아스날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둘 사이는 새드엔딩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sw.com/ 사진= 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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