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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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디트로이트 먼저 1승!

기사입력 2006.10.11 23:37 / 기사수정 2006.10.11 23:37

최영조 기자
- 무서운 상승세의 디트로이트
- 원정에서 상대 ‘에이스’ 지토 상대로 첫 승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기자] 뉴욕 양키스를 격파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무서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맥아피 컬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ALCS 원정 1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배리 지토를 초반에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5-1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반면 오클랜드는 믿었던 에이스 배리 지토가 일찍 무너진 것이 컸다. 또 번번이 잡은 공격기회를 살리지 못해 에이스를 내세운 홈경기에서 패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 디트로이트- 3,4회에 7안타 몰아쳐 지토 공략 성공

이날 디트로이트의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배리 지토를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것이다.

지토는 처음 상대한 8타자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3회 초 9번째 타자인 브랜던 인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그랜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지토는 플라시도 플랑코와 션 케이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로 이어진 3루수 에릭 차베즈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추가 실점, 0-2의 리드를 허용했다.

4회에도 지토는 선두타자 이반 로드리게즈에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볼넷과 연속안타를 내주고 강판됐다. 결국 지토는 3.2이닝 7안타 3볼넷 5실점.

3,4회에 팀의 11안타 중 7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의 추격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은 5이닝을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 오클랜드- ‘타격 부진’ 심각한 수준

한편 오클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병살타를 4개나 기록했고,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다. 특히 0-5로 뒤진 4회말 선두 프랭크 토마스의 볼넷과 제이 페이튼의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에릭 차베스, 닉 스위셔, 마르코 스쿠타로가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격의지를 잃었다.

오클랜드는 2006년 정규시즌에서 170개의 병살타로 이 부분 최다를 기록했으며, 닉 스위셔와 에릭 차베스의 정규시즌 득점권 타율은 각각 .190과 .202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오클랜드 공격진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남은 시리즈에서도 타선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상당히 힘든 경기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ALCS 2차전은 12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인 맥아피 컬리세움에서 열리며,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는 각각 저스틴 벌랜더와 에스테반 로아이자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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