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어하루' 로운과 이재욱의 오랜 악연이 밝혀졌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는 기억을 찾은 하루(로운 분)는 은단오(김혜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은단오는 "다시는 운명 안 바꿀 거야. 다 나때문이야. 수영장에서 날 구하지만 않았더라면"이라고 말했다. 하루는 "다시 그 상황이 온다고 해도 백번이고 천번이라도 널 구할 거야"라며 "늦었으니 데려다줄게"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불안해하며 다음 스테이지가 올 때까지 같이 있자고 말했다. 하루는 그런 은단오를 달랬다.
다음날 학교에서 이도화(정건주)는 다시 돌아온 하루를 반가워했고, 은단오는 하루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 순간 스테이지가 시작되었다. 은단오와 A3 그리고 여주다(이나은)가 모였다. 오남주(김영대)가 A3가 화해한 기념으로 만든 자리였다. 스테이지가 끝난 후 은단오는 바로 자리를 떠났고, 백경(이재욱)은 그런 은단오를 쫒아갔다. 백경은 은단오에게 "난 내가 봐왔던 (스테이지 속) 은단오가 진짜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후 백경은 도서관에서 이전에 우연히 발견했던 은단오를 닮은 여자가 나오는 순정만화를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하루와 마주쳤고 "괜히 작가 심기 건드리지 말고 엑스트라로 조용히 살아"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루는 "싫다. 지킬 게 생겨서 기억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백경은 달라진 하루에 당황했다.
수업을 듣던 은단오와 하루는 땡땡이를 치기로 했고, 학교 밖으로 멀리 나갔다. 두 사람은 우연히 들어간 골동품 가게에서 만화에 등장했던 소품들을 발견하고 신기해했다. 이후 학교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함께 걷던 중 손이 스쳤다. 은단오는 하루의 손을 잡은 후 사과했고, 하루는 그런 은단오의 손을 다시 잡았다.
하루가 변한 것을 느낀 백경은 자신의 가방을 던지며 체육관에 가져다 놓아라고 명령했다. 하루는 백경에게 다시 가방을 던지며 "네가 가져다놔"라고 말했다. 이에 백경은 하루가 자아를 되찾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을 모두 지켜보던 진미채(이태리)는 "일어났던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가 반복되면 없던 자아도 생기겠네. 이야기를 모두 알게되면 그 비극을 또 봐야할 지도"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편, 은단오의 심장은 계속 문제를 일으켰고, 스테이지에서 백경과 하교하다 쓰러졌다. 백경은 은단오를 병원으로 옮겼다. 은단오와 백경의 아버지는 은단오의 죽기 전 소원인 결혼식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스테이지가 끝난 후 백경은 병원으로 달려온 새어머니에게 "당신이 뭔데 여길와. 여기서 우리 엄마 죽은 거 몰라?"라며 화를 냈고, 이를 발견한 백경의 아버지는 백경에게 손찌검을 하려했다. 그때 의붓동생이 끼어들어 대신 얻어맞았고, 이후 자리를 피하는 백경을 따라가 "그냥 이대로 두면 안돼?"라고 물으며 백경을 설득하려했다. 백경은 그런 동생을 무시했다.
다시 스테이지가 이어져 은단오는 학교에서 약을 챙겨먹고 백경은 그런 은단오를 챙겼다.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은단오는 하루를 찾았고, 백경은 그런 은단오를 막아섰다. 은단오는 게의치않고 하루에게 달려갔다. 이에 백경은 분노했고, 하루에게 테니스 대결을 제안했다.
백경은 하루에게 졌고 이에 "다시 해. 넌 날 이기면 안돼. 내가 이길 때까지 다시 하라고"라며 "은단오가 장단 맞춰주니까 주제 파악 안되지. 걘 어차피 죽을 때까지 날 짝사랑하는 엑스트라야"라고 말했다. 이에 하루는 백경의 멱살을 잡으며 "나한테는 뭐라고 하던 상관없는데, 은단오한테 상처주지마. 못 보겠거든"라며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바꿀 거야"라고 선언했다. 또한 하루는 백경에게 "설정값 집어치우고 너. 너 은단오 좋아하냐"고 물었다. 백경은 당황하며 "네가 건방지게 그걸 왜 묻는데"라고 답했다. 하루는 "내가 좋아하거든, 은단오"라고 고백했다.
한편, 두 사람의 악연은 전작에서부터 계속되어왔고, 백경과 하루는 전작에서 주인과 호위무사 관계였다는 게 밝혀졌다. 하루는 백경의 약혼자인 은단오를 사랑하게 되며 백경의 곁을 떠났고, 진미채는 그곳에서도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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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