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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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이긴다③] 그리스 DF '스피드로 중앙을 뚫어라'

기사입력 2010.06.09 15:11 / 기사수정 2010.06.09 15:11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월드컵 최초 16강 진출을 목표로 컨디션 조절중인 대한민국 대표팀.  최근 막바지 훈련에서는 세트플레이 등 세부 전술을 가다듬으며 골 넣는 연습중이다.

그리스를 상대로 필요한 것은 승점 3점. 승리를 위해서는 무조건 그리스 수비수들을 뚫고 골을 넣어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알면 이긴다. 그리스 수비수들을 파헤쳐 본다.



지난 8일(한국시간) 그리스의 중앙수비수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이 발목 부상으로 첫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특히 방겔리스 모라스(파나티나이코스) 역시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그리스는 핵심 수비수 두 명을 잃은 상태이다.

그리스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경기 동안 호흡을 맞춘 키르기아코스-모라스 조합이 모두 깨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 수비진이 약해졌다. 허정무호와 상대할 중앙수비 플랜 B는 아브람 파파도포로스(올림피아코스)-루카스 빈트라(파나시나이코스)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무게감이 덜하다. 빈트라는 오른쪽 윙백과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간간이 중앙수비수로 변신해 경기를 나섰지만 제 포지션이 이 아닌 빈트라가 중앙수비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유로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에 비해 노쇠화가 뚜렷한 그리스의 수비진. 예전처럼 힘이 강하지도, 높이가 높지도 못하다. 게다가 발이 느리다는 최고의 단점은 여전하고 설상가상으로 줄 부상이 이어지는 악재의 연속이다.

또한, 북한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비추어 볼 때 수비수들의 느린 발이 약점으로 떠올랐다. 북한과의 경기에서 정대세(가와사키)는 과감한 돌파와 반 박자 빠른 패스로 골을 성공 시켰다.

이는 중앙에서 노련한 김정우(광주), 김남일(톰 톰스크), 기성용(셀틱)의 반 박자 빠른 패스와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스피드를 살린다면 예상외로 손쉽게 골을 터트릴것으로 보인다.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와 세이타라디스(파나티니아코스) 좌우 윙백의 공격 가담은 위협적이다. 공중볼에 강한 그리스의 특성상 좌우 오버래핑에 이은 센터링은 철저히 막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사진=그리스 대표팀 ⓒ FIFA 홈페이지 캡쳐]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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