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9 15:09 / 기사수정 2010.06.09 15:09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원정 최초 16강 목표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 그리스전. 허정무호는 모든 것을 그리스 전이 열리는 12일(한국시간)에 맞추고 컨디션 조절 중이다.
그리스와의 경기는 어쩌면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둘 그리스 입장에서는 경기를 지루하게 끌고 가서 한 번의 역습이나 세트플레이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노려 허정무호는 중앙에서의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알면 이긴다. 중요해진 중앙 싸움. 그리스의 미드필더들을 파헤쳐 본다.

그리스의 미드필더 중 경계 1호는 당연히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이다. 카라구니스는 그리스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플레이메이커로 패싱력과 활동량을 겸비한 플레이로 그리스 공격을 이끈다. 또한, 날카로운 오른발 킥력을 내세워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장신군단' 그리스의 득점 장면 대부분이 세트플레이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카라구니스는 존재 자체만으로 굉장한 위협감을 준다. 중앙에서 빠른 발을 가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과 디미트리오스 살핀지디스(파나시나이코스)에게 연결되는 스루 패스는 허정무호가 세트플레이 다음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허정무호는 카라구니스와 함께 중앙을 이끌 콘스탄티노 카추라니스(벤피카) 역시 공을 잡기 전에 먼저 커트해 내야 한다. 카추라니스는 북한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플레이메이커인 카라구니스와 함께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며 월드컵을 대비했다. 또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 시키며 골 맛까지 봤다.
이렇듯 카라구니스와 카추라니스가 중앙에서 볼을 자유롭게 터치하고 패스가 원활하면 허정무호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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