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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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PD "김정태, 굉장히 차분해진 모습...따뜻·훈훈했다"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10.29 10:07 / 기사수정 2019.10.29 10:0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간암 판정을 받았던 배우 김정태가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김정태가 출연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태는 지난 2018년 간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약 1년 만에 투병을 마치고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보여줬다.  

이날 김정태는 암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예감했다.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몸이 달달달 떨렸다. 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스트레스 때문에 간이 안 좋았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태는 투병 기간 동안 자신을 돌봐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 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아내가 자신이 활동을 하지 않은 동안에 육아에 일에, 자신의 병간호까지 하면서 많은 마음 고생을 했다고 고마워했다. 

김수미는 이런 김정태의 모습을 보면서 "너가 한참 잘 나갈 때는 한 성격하지 않았냐. 감독에게도 짜증을 내고 그랬다. 그런데 아프고 나서 그런 성격도 바뀔 것"이라고 했고, 김정태 역시 이런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프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거의 죽다가 살아나니까 모든 것이 고맙다. 해 뜨는 것만 봐도 고맙다"고 말하며 달라진 자신을 언급했다. 

김정태는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면서 김수미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수미가 자신을 보고싶어 한다고, 프로그램 출연을 요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치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신을 찾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김수미는 이런 김정태는 꼭 안아주면서 위로했고, 김정태는 김수미의 품에서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날 촬영 현장에 있었던 '밥은 먹고 다니냐?'의 김정우 PD는 29일 엑스포츠뉴스에 "김정태 씨가 김수미 선생님과 영화도 함께 하셨던 인연이 있어서 출연 요청에 정말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PD는 "현장에서 만난 김정태 씨는 이전에 비해서 굉장히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이셨다. 대단히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느껴졌다. 김수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눈물을 보이셨는데, 방송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느끼셨을 마음을 제작진도 고스란히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따뜻했고, 또 훈훈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정태 씨가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이 없으시지만,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연기활동을 물론이고 방송 활동을 펼쳐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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