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9:06
연예

'이사야사' 김정태 "간 경화로 세상 떠난 母, 나를 살려주셨다" 눈물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0.24 11:47 / 기사수정 2019.10.24 11: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정태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 CHOSUN '이사야사'에서는 김정태가 출연해 집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집에 방문한 김정태. 감회가 새로운 듯 김정태는 연신 주변을 돌라봤다. "이 집을 가지고 TV에 나올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고 말한 그는 "변한 게 하나도 없더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기차역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연기를 하라고 추천해주셔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친구'에서도 열연을 펼친 김정태. 그는 "'친구' 출연 이후에 다들 좀 알아보더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로 이름이 알려지던 시기에 살았던 구명동 빌라. 김정태의 아내는 "오빠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쁠 때 어머니는 아프셔서 집에 누워계셨다"고 김정태의 어머니의 병환을 이야기했다.

김정태는 "제가 성공할 때를 못보고 너무너무 힘들 때 돌아가셨다"며 제대로 효도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집 자체가 깨지더라. 이 집에 있는 살림을 모두 정리하고 집을 없애야 했다"고 말했다.

간 경화로 세상을 떠났던 김정태의 어머니. 결국 김정태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김정태는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보니 배에 복수가 많이 차있었다. 그런데 새벽에 앉아서 기도를 하시더라. 그게 잊혀지지 않는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를 회상했다.

그는 "저 집에 있을 때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 중환자실에 계셨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저희 어머니가 저를 낫게 해주셨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도 몇 번 더 아팠는데 저희 어머니가 제가 아픈 병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저를 살려주셨다. 어머니는 제가 못 살려드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간암으로 투병을 했던 김정태지만 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에는 심각할 줄 알았다. '큰일 나겠다'고 생각했는데 암이라고 그래서 초상집 분위기였다. 수술도 시간이 두 배 정도 길어졌다. 병실에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몇 년전 안좋은 일이 있어서 일을 많이 못했는데 아파서 일을 못하니 너무 서글프더라. 홀홀단신 서울에 올라가서 열심히 했는데 아프고 나니까 남는 건 가족 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방송에 복귀한 김정태를 향해 '이사야사' MC 김용만과 장윤정은 격려를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