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3 13:59 / 기사수정 2010.06.03 13:59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의 첫 상대 그리스가 평가전에서 패했다.
3일(한국시간) 스위스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그리스는 0-2로 패했다. 지난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내주며 2-2로 비긴 바 있다. 월드컵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리스의 전력을 그렇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리스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이 떠오른다.
느린 수비수들을 잡아라
이 날 경기에서 그리스 레하겔 감독은 예상대로 4백을 내세웠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 풀백을 맡은 게오르기오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는 번번이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소티리오스 키르지아코스(리버풀), 알렉산드로스 치오리스(시에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등 나머지 수비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파라과이 공격진에게 계속해서 공간을 내줬다.
이렇게 계속해서 뚫린 오른쪽 진영에서 파라과이의 2골이 모두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느린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반 박자 빠른 패스로 수비진의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가 필요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 모나코)과 같이 빠른 선수들의 공간 침투 능력을 보여준다면 예상 외로 골을 쉽게 터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부터 압박해라
이 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파나시나이코스)는 기동력 저하로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대 공격수들의 빠른 패스에 번번이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또한, 핵심 미드필더인 코스타스 카추라니스(SL 벤피카)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리스의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 특히 그리스가 공을 잡았을 때 강한 압박에 번번이 패스 미스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중원에 김정우(광주 상무)와 기성용(셀틱)이 상대의 공격을 일차로 끊고 3선과 2선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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