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22:48
스포츠

[부산-인천] '6경기 무패' 걸고 격돌!

기사입력 2010.05.28 14:50 / 기사수정 2010.05.28 14:50

한문식 기자

포스코컵 2010 C조 3R 프리뷰 - 부산 아이파크 VS 인천 유나이티드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최근 '황선홍 밴드'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홈 3경기 연속 2승 1무를 거두고 있는 점을 보아 부산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부산이 골머리를 앓는 것은 최근 인천을 상대로 5경기 2무 3패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수비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인천을 상대로 3경기 연속 1실점을 거둔 점도 경기를 더욱더 힘들게 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승세로 반드시 인천을 격파하겠다는 부산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 역시 최근 6경기에서 연속 무패를 거두고 있는데, 최근 4연승을 거두니 그 기세가 만만찮다. 최근 원정 2경기 서 2득점을 올린 것도 고무적인데, 역대전적도 19전 6승 10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니 이번 원정에서도 승전보를 기대하는 인천이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걸고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은 비기지 않는 이상 상승세를 접어야 한다. 이 대결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친정을 뚫느냐? 막느냐?

 

플레이메이커 '상록수' 김상록. 어느덧 K-리그 10년차인 베테랑 미드필더다. 통산 251경기에서 31골 22도움을 기록하였는데, 부산으로 이적 전 인천에서 2007년 37골 10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3시즌간 79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었다. 하지만, 페트코비치 현 인천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고, 올 시즌 부산으로 이적을 감행하였다.

상무를 제외한 프로통산 4번째 팀으로의 입단이었는데, 올해도 단 2경기에 나서며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분명 인천은 자신이 몸담았던 팀이었고,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한때는 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그이기에 인천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김상록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의 센터백 임중용. 김상록보다 2시즌 더 경험한 12년차 K-리거다. 통산 277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중인데, 인천의 짠물수비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이다. 임중용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출장하며 973분간 필드를 누볐다.

인천창단 후 비중 있는 역할을 해냈으니,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공교롭게도 부산은 임중용의 친정팀이다. 영화 '비상'에서도 보았듯이, 임중용에게 부산전은 항상 남다르다. 끝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뛸 수 있음에도 부산은 매정하게 임중용에게 방출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임중용은 매 시즌 부산전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올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올해 부산과의 첫 대결에서는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필드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2-1로 부산에 패배를 맛보았다. 벤치에서 그 씁쓸함을 느껴봤기에 이번 경기의 출장을 원하고 승리를 원하는 임중용이다.

▶ 감독의 히든카드

 

황선홍 감독이 선수의 감으로 키워낸 선수 중 하나인 왼쪽 날개 한상운. 작년 31경기 3골 5도움으로 숨고르기를 하더니, 올 시즌 10경기 2골 3도움으로 작년의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K-리그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정확한 패싱력과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한상운은 제 몫을 해냈던 것이다. 컵대회 1R인 대전전에서는 정확한 패싱으로 2도움을 올렸고,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는데, 지금의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한상운이다. 한상운은 정성훈과 박희도와 함께 황감독이 키워낸 역작으로 평가받는 선수이다.

이에 맞서는 '마이콜' 강수일. 페트코비치 감독 부임 이후 빛을 봤으니, 현 감독의 혜안을 칭찬해야 하겠다. 골문 근처의 움직임이 많고,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이지만, 올 시즌도 1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작년의 26경기 5골 1도움의 기록에 벌써 근접하고 있다. 이제 1득점만 더 올리면 K-리그 통산 10득점에 성공을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욕심이 날법하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9경기를 조커로 출장하며 후반에 승부를 뒤집을 카드로 쓰인 강수일. 페트코비치는 강수일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고 있는데, 아주 뛰어난 스피드로 승부를 여러 차례 뒤집었다.

지난 대구전에서는 오른발과 왼발로 상대의 골문을 흔들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였는데, 자연스레 부산의 골문이 그의 목표가 되었다. 어쨌든 1득점을 올린다면 선수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골이 될 것이다. 강수일은 지금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 각오로 가득 차 있다.

 



한문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