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이 정리해고 위기에 놓였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4화에서는 공금횡령 누명을 벗은 이선심(이혜리 분)과 정리해고 위기에 놓인 유진욱(김상경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공금 횡령으로 직원들에게 의심을 받던 이선심은 결국 자백을 밝힐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박도준(차서원)이 정한 3일이 지나고,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유진욱은 계좌 출금 내역서를 꺼내 보이며 "이선심이 자기 계좌에서 700만 원을 출금한 게 1월 23일 푸른은행 강남지점이다. 그리고 이 영수증은 회사 근처 오피스 문구. 차로 1시간 거리인데 시간차가 딱 2분이다. 이런 비품 심부름할 사람이 우리 회사에 누가 있냐"라고 비자금을 출금한 사람이 이선심이 아님을 설명했다.
또 유진욱은 오필립(김도연) 실장과 구지나(엄현경)가 나눈 대화 녹음도 공개했다. 그 안에서 구지나는 "돈 내가 뺀 거 맞는데 그 돈 다 사장님 줬다. 그러니까 공금횡령은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선심은 횡령 누명을 벗었지만, "착오 아니다. 내가 공금횡령한 거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내가 모르는 3억을 횡령했다고 하니까 너무 억울해서 죽을 거 같았는데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법카로 몰래 비싼 것도 사고 사무실 비품 사면서 내 물건도 쇼핑하고 그거 다 공금횡령 아니냐. 회사 통장에서 몇 억씩 빼돌린 적이 없다고 해서 내가 결백하거나 떳떳한 건 아니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TM전자와 청일전자 과장 하은우(현봉식)의 모략으로 유진욱이 해임 위기에 놓였다. 하은우는 "유진욱이 정리 해고 1순위다. 하청업체들의 반발이 심하다"라며 유진욱이 하청업체들에게 접대와 뇌물을 받았다는 소문을 냈다. 이에 이선심은 "유부장님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하청업체 대표들을 찾아 이에 대해 물어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접대와 뇌물을 받은 건 유부장이 아닌 송차장(이화룡)이었다.
이선심은 송차장을 따로 불러 이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모든 사실을 밝히는 대신 유진욱 부장의 정리 해고를 막는 것으로 거래를 했다. 이후 송차장은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자진 월급 삭감을 제안했지만,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 계획이 무산됐다.
속상한 마음에 과음한 이선심은 TM전자를 찾아가 난동을 피웠다. 결국 박도준이 회사 로비로 나왔고, 이선심은 "회사를 살리려면 대체 몇 명을 잘라야 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박도준은 "내일 회사에서 이야기하자"라고 말한 뒤 뒤돌아섰다. 그러자 이선심은 자신이 들고 있던 생수통을 박도준의 뒤통수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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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