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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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고 안타깝다"…'마이웨이' 박해미, 전남편과 이혼 선택한 이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3 06:30 / 기사수정 2019.10.03 01:4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해미가 전남편과 이혼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합의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새 출발을 결심한 박해미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해미는 한 번의 이혼 후 전 남편인 황씨를 만나 재혼했지만 지난 5월 지난 25년 만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전 남편 황씨는 지난해 음주사망사고로 두 명의 사망자를 낸 뒤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박해미는 이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인연의 고리를 끊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회오리 속에 못 빠져나오겠더라. 끊어 놓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에게도 미리 말했더니 엄마 생각대로 하라고 했다. 서로 상의한 상태에서 결정했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며 "사실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딪혔고 너무 안 맞았다. 골이 더 커지면서 앞으로 더 힘들어지겠구나 싶었다. 그 쪽도 힘들게 합의가 됐다"고 털어놨다. 

박해미는 "제가 (전 남편을)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가 자꾸 제 탓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그렇다"며 "제가 너무 일만 사랑했구나 싶다. 가정을 돌아봤으면 어땠을까. 그 사람이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멀쩡하게 더 잘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재책했다.

그는 "저는 저대로 양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입장에서는 제가 감당이 안 됐던 것 같다. 사실 나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구나 알았지만 나는 일 때문에 너무 바쁘게 살았다. 본인도 외로웠고 그래서 술에 빠진 것 같다. 나름 저에게 반항하는 것 같은 일이 있었다. (전 남편들의) 그런 모습들을 우리 아들도 지켜보고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아들 황성재는 "아빠를 원망하고 지금도 밉다"며 "그런데 아빠지 않나. 그런데 아빠니까 보고싶고 옆에 있어주고 싶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친구같은 동네 형같은 아빠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아빠) 면회를 못 갔고 가려고 해도 좋은 소리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그런데 엄마는 엄마 인생이니까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대로 살아야한다"고 엄마 박해미의 삶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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