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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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 일었다"…'퍼펙트맨' 설경구·조진웅, 영화로 이어진 현실 브로맨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16 17:50 / 기사수정 2019.09.16 17: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이 서로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조진웅, 용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설경구는 돈 많은 로펌 대표 장수를, 조진웅은 폼 잡는 꼴통 건달 영기에 분했다. 

전신마비 시한부 환자 역을 연기한 설경구는 "손도 쓰지 못하고 몸 80%를 못 쓰니까 답답하더라. 몸에 한계가 있으니 얼굴로만 연기해야 했다"며 "(촬영장의) 모든 분들이 제게 좌식연기를 한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조진웅씨를 맞닥뜨리고 편해졌다. 진웅씨가 현장을 많이 풀어주기도 했고 저를 웃겨주려고도 해서 힘들지 않게 연기했다"며 "마치 춤을 추듯 연기하더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극중 장수는 자신과 정반대인 영기를 만나 웃음을 찾는다. 이에 설경구는 "시나리오에서 감정선의 변화가 있다는 글이 있었다. 영기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까칠했던 사람이다. 죽음을 기다려야하는 처참한 인물이 이전에는 상종하지 않았던 인물을 대했을 때 또다른 재미를 느낀다고 봤다. 틀에 있었던 사람이 자유분방한 사람을 만났을 때 변화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저도 영기를 따라 흥을 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설경구가 오랜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조진웅은 "형님이 좋았다. 굉장한 팬이었고 롤모델이라 영광이었다. 특히 설경구 선배님의 눈물이 제 귀에 닿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팬심으로 연기하면 안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애정을 표헀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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