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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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신선해"…'천리마마트' 김병철X이동휘, 웹툰 뛰어넘을 新 코믹극 [종합]

기사입력 2019.09.16 12:06 / 기사수정 2019.09.16 12: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화제의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배우 이순재, 김병철, 이동휘와 함께 드라마로 돌아왔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이하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순재, 박호산, 김병철, 이동휘, 정혜성과 백승룡 감독이 참석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코믹드라마.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마트라는 차별화 된 공간에 모자란 마트 점장, 대리기사, 무명밴드보컬, 건달, 외국인 소수부족 출신의 마트 직원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철이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려 DM그룹에 복수하려는 천재사장 정복동 역을, 이동휘가 천리마마트를 업계 1위로 만들어 본사에 들어가려는 바보 점장 문석구 역을 연기한다. 이순재는 정복동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DM그룹의 김회장 역을, 박호산은 1인자를 꿈꾸지만 늘 정복동에게 당하는 DM그룹 전무 권영구 역에 분한다. 또한 정혜성은 천리마마트로 보내진 DM그룹 초엘리트 첩자 조미란 역을 맡았다.

'SNL코리아' '집밥 백선생'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백승룡 감독은 "'천리마마트'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드라마다. 기상천외한 코믹도 있다. 제가 해왔던 작품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 보통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느낌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지 저에게는 모험일 것 같다"고 전했다. 

백 PD는 "천리마마트' 웹툰 자체가 독특한 작품이라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과연 드라마로 옮길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주위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만들어지면서 그 독특함이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 배우들 캐스팅을 할 때도 천리마마트 사장이 된 느낌으로 섭외를 했다. 캐스팅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정복동 역의 김병철은 "원작이 재밌었고 작가님의 유머감각을 그 장면을 직접 구현해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시청자 분들도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는 "외적인 싱크로율은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팔자주름이 캐스팅의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고 웃었다. 

바보점장 문석구 역의  이동휘는 "저 또한 원작을 재밌게 읽었다. 감독님을 처음 만나고 나눴던 이야기들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석구라는 역할을 생각했을 때 감독님이 그 역할 같았다. 저 분을 참고해서 연기하면 도움을 받아 즐겁게 작품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또 실제 촬영해보니 박호산 선배님이 말하셨던 것처럼 마트 직원들이 행복하게 촬영하고 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설레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첩자 조미란 역의 정혜성은 "저는 조미란 역할과 실제 성격이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 다혈질이라던지 맑고 밝고 긍정적인 것, 깨방정인 성격이 비슷하다. 대본을 받자마자 내가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분위기가 또한 가족 같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권영구 전무 역의 박호산은 "웹툰이 11억뷰라고 하더라. 이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했다. 저는 미리 대본을 볼 수 있지 않나. 너무 좋다. 또 천리마마트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데 저도 현장에 나가는 게 행복하다. 끝까지 이렇게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M그룹의 회장 역의 이순재는 "저는 웹툰을 안봤다"며 "우리 나이가 만화 볼 나이가 아니라 거리가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달리 생각하는게 드라마는 원작이 제시하는 조건을 감안해야겠지만 드라마 만이 가지고 있는 폭넓은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중요한 부분을 가져가더라도 드라마에 보탤 수 있는 부분이 참 많다. 마트라는 소재도 특이하지 않나. 마트를 통해서 경영 철학과 인생 논리, 회사에 기여하는 방법들이 다 제시된다고 본다. 백감독이 치밀하게 연출하고 배우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본다. 기대를 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리마마트'에는 빠야족을 비롯해 많은 신스틸러들이 등장한다. 이동휘는 "뮤지컬 계 내로라하는 분들이 모여서 만화 속 캐릭터의 생명을 불어놓을 예정이다. 점장 역할로서 그분들을 보게 되면 멋진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된다. 또 이렇게 황당한 드라마를 찍어본 적이 없었다. 이런 황당함은 또 없을 정도다. 주변 배우들에게 이런 드라마 찍어봤냐고 물어보는데 다들 없다고 하더라. 신선하고 기대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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