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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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BEST] 바르샤, 엘 클라시코 승리…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0.04.12 19:26 / 기사수정 2010.04.12 19: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타이틀 방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09/10 라 리가' 3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0 완승을 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승점 77로 승점이 같았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승점을 3점차로 벌리며 1위로 치고 나갔다. 시즌 마감을 7경기 남겨둔 가운데 선두로 나선 바르셀로나이기에 2연패 달성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 라 리가 31라운드 경기 결과

(17위) 말라가 1 - 2 세비야 (4위)

세비야가 단행한 '감독 교체' 약발이 슬슬 발휘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테네리페를 잡고 부진을 끊었던 세비야는 후반 40분 롤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선 말라가의 구스타보 무누아 골키퍼와 세비야의 안드레스 팔롭 골키퍼 모두 실책으로 실점해 필드 선수들에 힘을 주지 못했다.

(18위) 테네리페 0 - 0 바야돌리드 (19위)

강등권 두 팀의 대결은 그 누구에게도 좋지 못한 무승부로 끝나 두 팀의 동시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2연패의 바야돌리드와 부진한 테네리페의 대결은 지루하게 펼쳐지며 승점 1점 추가에 불과했지만, 다행히 최하위 세레스가 패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7위) 비야레알 1 - 0 스포르티 히혼 (11위)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에서 헤매기도 했던 비야레알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홈으로 히혼을 불러들인 비야레알은 전반 16분 카니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디에고 고딘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3연승 행진과 함께 4경기 무패를 달리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향해 더욱 다가서게 됐다.

(20위) 세레스 0 - 1 헤타페 (8위)

4경기 연속 무패로 탈꼴찌를 노리던 세레스가 홈에서 헤타페에 덜미를 잡혔다. 헤타페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던 세레스였지만, 후반 15분 라파 로페스에 헤딩골을 내주며 무패 행진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 0 - 2 FC 바르셀로나 (1위)

라 리가의 '챔피언 결정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자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였다. 기존과 달리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며 상대를 교란했던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해 올 시즌 전력이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이로써 엘 클라시코 4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탈환하며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6위) 아슬레틱 빌바오 4 - 1 알메리아 (13위)

빌바오가 바르셀로나에 뺨 맞은 화를 엄한 알메리아에 풀었다. 지난주 바르셀로나에 1-4로 패했던 빌바오는 알메리아에 똑같이 갚아주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특히 하비 마르티네스가 뽑아낸 빌바오의 세 번째 골 장면은 31라운드 최고의 골로 뽑혀도 손색이 없는 골이었고 하비는 2골 맹활약을 펼쳤다.

(9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1 - 1 라싱 산탄데르 (15위)

데포르티보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내줘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1분 만에 리키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나 했던 데포르티보지만 후반 40분 토니 모랄에 헤딩 동점골을 내줘 무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그 사이 데포르티보는 9위까지 떨어져 유로파리그 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2위) 오사수나 2 - 0 레알 사라고사 (16위)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전반 1분 만에 카를로스 아란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간 오사수나는 후반 40분 루페르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퇴장 때문에 생긴 집중력은 오사수나가 보여줬고 크리스티안 바도쉬가 후반 45분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14위) 에스파뇰 3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위)

에스파뇰은 3경기 무승, 아틀레티코는 유로파리그 4강 진출로 극명하게 팀 분위기가 갈린 가운데 펼쳐진 두 팀의 경기는 일방적인 에스파뇰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유로파리그 4강 진출 팀답지 않은 허술한 수비력을 선보인 아틀레티코는 전반 내내 보여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5골 이상 먹혔을지도 모를 졸전이었다.

(5위) 마요르카 3 - 2 발렌시아 (3위)

역시 홈에서 강한 마요르카였다. 마요르카는 발렌시아를 맞아 전반에 2-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발렌시아는 경기 중 에베르 바네가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패배한 발렌시아는 4위 세비야와 승점이 5점차로 줄어들어 남은 경기 3위 자리를 놓고 세비야, 마요르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라 리가 31라운드 베스트 11(엘 문도 선정)

골키퍼 :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수비수 : 나초 몬레알(오사수나) - 디에고 고딘(비야레알) -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 칼라(세비야)

미드필더 : 루이스 가르시아(에스파뇰) - 라울 바에나(에스파뇰) - 챠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공격수 : 하비 마르티네즈(아슬레틱 빌바오)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 호세 카예혼(에스파뇰)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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