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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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못 말리는 '부코페' 사랑 "자녀 없는 내게 7살 먹은 자식 같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08 13:50 / 기사수정 2019.08.08 12: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올해 7회를 맞은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자식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개그맨 김준호, 조윤호, 홍인규, 최대웅, 조광식, 성하묵, 김대희, 옹알스, 박성호, 정범균, 류근지, 서태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준호는 "초창기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제 개막식을 보다가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생각하게 됐다. 코미디언들도 축제를 만들어서 같이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파티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1회를 할 때는 한국 공연팀이 옹알스, 드림걸즈 두 세개 팀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4개로 늘어났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얻어 걸린 느낌도 있다.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정부 부처와 함께 일도 하고 협찬도 많이 들어오는 대단한 일이 돼버렸다"며 "이 참에 사건도 있었으니 더 정신을 차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준호는 "현재 코미디아트센터 건립과 관련해서 부산시와 이야기 중이다. 또 팟캐스트나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제가 자식이 없는데 '부코페'가 일곱살 먹은 제 자식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1회 때부터 김준호와 함께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이끈 김대희는 "솔직히 1회 때는 주먹구구식의 페스티벌이고, 인원도 많지 않았다. 한 회 한 회 거듭하면서 시스템이 생기고 자리를 잡아갔다. 지금은 그 때 없었던 조직위의 직원들도 생겼다"며 "각자 역할을 너무 잘해주시고 있어서 회를 거듭할수록 제가 할 일이 없어지고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8회때는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석프로그래머로 이번 '부코페'를 이끌어 가는 조윤호는 "2013년 무명 개그맨 시절에 준호 형과 대희 형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코페'를 하려고 하는데 같이 일 할래?' 라고 하더라. 7년이 지나고 얼마 전 준호 형하고 부산에 가서 시청 구청 직원들을 뵙는데 , 이번에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처음에는 '이게 되겠어'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너무 협조를 잘해주시더라. 우리가 한 길을 제대로 왔구나를 느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준호 형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조금 흔들릴 수는 있어도 가는 방향을 바뀌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부코페를 정말 사랑한다"고 울컥했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3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9월 1일 일요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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