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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에 없던 곡"…엑소-SC, 선입견 없이 듣고 느끼고픈 미남듀오 [종합]

기사입력 2019.07.22 15: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쾌하고 선입견도 필요없는 듀오가 탄생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엑소 유닛 세훈&찬열의 첫 미니 앨범 '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엑소의 유닛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첸, 백현, 시우민이 의기투합한 첸백시에 이어 이번에는 세훈&찬열 듀오다. 팀의 장신 래퍼라인인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관심을 끌었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이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색깔을 선보이기 위해 유례없는 트리플 타이틀 전략을 택했다. 미니앨범과 동명인 'What a life', '있어 희미하게', '부르면 돼'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세 가지 스타일의 곡을 선보이는 것. 전곡 디바인채널이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What a life'는 세훈과 찬열이 지닌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긴 곡이며 '있어 희미하게'는 보이비와 개코, 그레이가 함께했다. 개코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했다. '부르면 돼'는 행주가 작사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업 비트 기반의 아프리칸 리듬과 샘플링이 돋보이는 힙합 곡 '선'을 비롯해, 실험적인 시도와 화려한 구성의 '롤러코스터', 몽환적인 무드의 '몽' 등이 수록됐다. 이들은 무대 일부를 엑소 콘서트를 통해 공개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찬열과 세훈은 엑소 내에서도 잘 알려진 절친이다. '세업찬'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찬열과 막내 세훈의 호흡이 돋보였다. 찬열은 "데뷔를 했을 때부터 굉장히 하고 싶었던 장르이기도 하고 그런 장르를 세훈이랑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세훈이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유닛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세훈은 "찬열과 앨범을 가볍게 준비하지 않았다. 준비 과정 내내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앨범을 준비하면서 찬열은 상당한 공을 들였다. 거의 모든 녹음 스케쥴에 참여할 정도다. 그는 "열정페이로 열심히 일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개인적인 여유가 있었다. 최대한 세훈이 녹음할 때나 개코가 녹음할 때 그럴 때마다 항상 녹음실에 갔다. 뭘 안하더라도 옆에 앉아있는 등 에너지를 나눴다"며 신경을 썼음을 밝혔다. 

세훈은 "트리플은 회사에서 제안한 게 아니었다. 'What a life' 한 곡을 타이틀로 하자고 했었는데 우리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트리플을 가야한다고 적극적으로 푸쉬를 많이 해서 트리플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찬열은 "여섯곡 타이틀 하고 싶은 욕심까지 있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타이틀곡의 색이 달라서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What a life'에 대해 찬열은 "거의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삶을 살고 이런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있다는 것들이 금방 탄생한 곡"이라며 "정말 노는 것도 열심히 놀고 일도 열심히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러분도 힘들고 지칠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일하고 열심히 놀고 이런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이 곡을 들은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에는 이런 곡이 없었다며 칭찬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앨범에는 찬열이 속한 프로듀싱팀 스튜디오 519의 작업곡도 수록됐다. 찬열은 "내가 속한 프로듀싱팀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곡이다. 트랙의 기초 작업부터 마무리 작업까지 열심히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트렌디한 힙합의 곡을 만들고 싶었다. 실험적으로 도전을 많이 해본 곡"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몽'과 '롤러코스터'가 그 것. '몽'을 재차 최선을 다해 녹음하는 세훈의 모습에 찬열은 울컥하기도 했다. 

힙합 장르로 도전장을 던진 것에 대해 찬열은 "둘이 했을 때 어떤 장르를 제일 잘 살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은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힙합이라는 장르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장르 특성상 우리의 삶을 더욱 진솔하고 편안하게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르라서 힙합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너무 힙합에만 국한되어있지 않고 조금 더 열어놓고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음악 외적으로도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게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패션, 퍼포먼스 등으로 듀오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소와 엑소 멤버로서 갖는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며 "음악과 우리를 통해 더욱 더 행복해지고 즐거운 인생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찬열은 "데뷔 초반이나 확실하게 우리 가수로서 철학이나 가치관이 잡히지 않았을 때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아이돌이라는 것에 묶여있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돌을 굳이 벗어나야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돌이고 아이돌이면서 둘이서는 다른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며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보다는 확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입견 없이 본연의 우리를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돌이라는 것을 떠나 백퍼센트 객관적이 될 순 없지만 우리 혹은 우리 주변 사람들, 회사 사람들 다 너무 좋은 앨범이고 좋은 음악이라고 해주셨고 우리도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 많은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훈&찬열은 22일 오후 8시 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에게 무대를 선보이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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