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04:10 / 기사수정 2010.03.22 04:10
[엑스포츠뉴스= 윤인섭 기자] 지난 21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과의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맨유가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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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이날 맨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대런 플래처의 크로스를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 골로 연결해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쐐기골, 지난 주말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베르바토프의 헤딩골 도움에 이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최근 절정에 다른 공격본능을 이날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리버풀전 득점으로 박지성은 빅4 모두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 강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지난 1월 31일,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박지성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런데 올 시즌의 공격포인트를 유심히 지켜보면 그동안 박지성의 기록과 눈에 띄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모든 공격포인트가 올 시즌의 경우 후반전에 작성되었다는 점이다.
올해로 맨유의 일원이 된 지 5년째를 맞이하는 박지성은 지난해까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총 10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10골 중 무려 7골이 전반전에 터졌고 도움 역시 절반에 해당하는 6도움을 전반에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의 박지성은 달라졌다. 리그 첫 골이 된 아스널전 득점은 후반 7분에 작성되었고 밀란을 침몰시킨 득점도 후반 12분에 터졌다. 지난주 풀럼 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어 후반 종료 직전, 팀의 추가골을 도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15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터트린 첫 역전골이다.
통상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후반전은 경기의 승부처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탐색전으로 소비되는 전반전보다 후반전에서 각 팀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빈번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만 봐도 지난 라운드까지 터진 826골 중 58%에 해당하는 463골이 후반전에 나왔다. 맨유의 경우 후반전에 득점이 몰리는 현상은 더욱 극심하여 70득점 중 47골이 후반전에 나왔다.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사진=결승골의 주인공 박지성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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