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1:53
스포츠

광주에 찾아온 '레드카드 데자뷔'

기사입력 2010.03.22 15:03 / 기사수정 2010.03.22 15:03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동호 기자] 한 시즌에 두 명이 한 경기에 퇴장당하는 일을 한 번 보기도 어려운데 광주 상무에겐 두 번이나 일어났다.
 
지난 21일 '2010 쏘나타 K-리그' 4라운드 부산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광주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났다.


 
광주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1승 1무 1패로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같이 선전을 펼치고 있었다.
 
여기서 1패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당한 패배인데 이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골키퍼 성경일이 퇴장 명령을 받았고 이후 공격수 주광윤까지 퇴장을 당해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선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이용한 부산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크로스가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려는 광주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김정우를 필두로 최원권과 정경호의 측면 돌파는 부산의 공격 전개보다 더 수월하게 이뤄졌고 최성국 또한 최전방에서 부산의 수비진을 요리조리 휘저었다.
 
그러나 전반 39분 주광윤이 볼을 뺏기 위해 홍성요에게 태클을 가하였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3분 전 이미 헐리웃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던 주광윤은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지난 인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한 경기를 결장한 뒤 돌아온 경기에서 다시 퇴장하게 되고 만 것이다.
 
10명의 선수로 후반전을 시작하게 된 광주는 후반 5분 다시 한 번 좌절을 겪게 된다. 최성국이 부산 수비수 김응진과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로 주심은 단번에 레드카드를 꺼냈고, 최성국은 불만을 표출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8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남은 40분을 치른 광주는 부산의 일방적인 공격에 선방하였으나 김응진김창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아쉽게 패했다.
 
또 김창수의 추가골이 들어가기 전 골키퍼 김지혁이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볼을 놓쳐 광주로서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어 있었다.
 
경기가 종료되고 나서 광주의 이강조 감독은 믹스트 존에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8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잘 뛰어주었다고 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두 명이 퇴장당하고 그 이후 두 골을 잇달아 실점하며 패했던 결과가 이번 부산전에서 다시 한 번 그대로 일어나며 마치 '데자뷔 현상'과 같은 일을 겪은 광주는 오는 2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첫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8명의 필드플레이어로 싸운 광주 ⓒ 엑스포츠뉴스 이동호 기자]



이동호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