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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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보복 시끄러운 요즘"…'이몽' PD→허성태 종영 소회[엑's PICK]

기사입력 2019.07.14 13:36 / 기사수정 2019.07.14 13:4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몽’ 윤상호 PD와 배우들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드라마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13일 MBC 드라마 '이몽'이 종영했다. 구락부에서 친일 조선 귀족들을 비롯해 총독부 사람들을 처단한 김원봉(유지태 분)과 이영진(이요원)은 북만주에서 재회, 키스했다. 경성으로 돌아온 이들은 경무국장으로 승진한 마쓰우라(허성태)를 노렸다. 김원봉은 구락부 행사장 안에 있었고 이영진은 건물 밖에서 총을 들고 대기했다. 김원봉은 와인잔을 들고 "대한독립만세"라며 읊조렸다. 이영진 역시 "대한독립만세"라고 외치며 마쓰우라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몽’은 김원봉을 비롯해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모티브로 탄생한 에스더(윤지혜 분)를 시작으로 유태준(김태우)으로 등장한 이태준 열사, 김원봉, 김남옥(조복래)으로 등장한 김상옥, 지청천, 신채호, 지복영, 김구, 이동휘, 오광심(옥자연), 이상룡, 이준형(손병호), 윤세주(이규호),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이강민) 등 실존했던 다수의 독립운동가들이 등장하고 언급됐다. 조선총독부 폭파 사건부터 이봉창, 윤봉길, 김상옥의 의거까지 실제 독립운동들을 담아내 의미를 남겼다.

윤상호 PD를 비롯해 배우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톡방에 종영 소회를 남기며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상호 감독(연출) :
'이몽'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입니다. 첫 기획안이 나왔던 것이 2년 전 오늘 즈음 그리고 어제 밤 최종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내일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김원봉이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이유로 많은 분들로부터 우려와 걱정 있었던 점 가슴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독립운동을 기렸던 작품의 진정성과 스텝, 배우들의 순수한 열정 인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역할 최선 다해 연기해주신 유지태씨 ,진짜 멋진 이요원씨, '탐나는도다' 이후 다시 만나 기뻤던 임주환ᆢ남옥, 미키, 히로시, 마쓰우라, 정임, 세주, 김구샘, 마루, 이시다, 다이키, 기무라, 마자르 그 외 모든 배우님들 스텝분들 작가님 제작진들 모든 ‘이몽’ 시청자님들께 큰절 드립니다.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쳐 여러 관계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몽’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칩니다! 배우 분들 약속 지켜주셔서 감솨해요^^ 

조복래 (김남옥 역):
여기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신기하네요. 술자리에서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내신 건데 여기 계신 '이몽'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신 분들께나마 소소한 감사의 표시로 좋을 것 같아 모두가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의미있는 작품, 뜻 깊은 해에 뜨거운 이들과 함께 한 촬영이 벌써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네요. 이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가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이몽을 뜨겁게 사랑해주시고 소통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몽 화이팅!

허성태 (마쓰우라 역):
안녕하세요. 마쓰우라 허성태 배우입니다. '이몽'을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의리파 윤상호 감독님과 최고의 스텝분들, 명품 배우 선후배분들의 열정 하나로 만들어진 ‘이몽’이 드디어 오늘밤 마지막회를 방송합니다. 너무나 아쉽기도 하지만 매우 뿌듯하기도 합니다. 특히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끄러운 요즘, 더욱더 일제강점기와 독립을 위해 싸우신 이들을 기억해야 하고 다시는 이 땅 아니 전 세계 어디서라도 자주적인 독립이 짓밟히는 나라가 없기를 바래봅니다. 파렴치한 마쓰우라는 오늘도 끝까지 불태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쓰우라는 웁니다....... ㅠㅠ

이해영 (히로시 역):
처음 이 작품에서 히로시 역할을 받고 너무 덥석받아버린 것은 아닌지 무척 걱정했습니다.스스로의 고민만으로도 충분치않아 주변사람들을 본의 아니게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결과 조심스럽게 만든 캐릭터를 감독님, 이요원씨, 임주환씨, 허성태씨, 설정환씨, 최광제씨를 비롯해 많은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히로시를 만든 거 같습니다. 방송이되고 제 개인적으로는 처음 경험하는 과분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힘들게 긴 시간 함께해준 ’이몽’의 전스텝 배우들과 시청해주신 시청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표현도 짧고 말주변도 없어서 지금의 마음을 온전히 전해드릴 수 없지만 머리 숙여 인사하며(상상해주세요 진짜 숙였어요)맺습니다. 깊은 밤 우리 ’이몽’팀의 여름만큼 뜨겁게 좋은 꿈꾸십시오. 히로시 이해영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강필선 (다이키 역):
안녕하세요. ‘이몽’ 에서 다이키 역을 연기한 강필선 이라고 합니다. 작년 11월부터 6개월간 정말 의미 있고 좋은 드라마에 최고의 스탭 그리고 최고의 선배님들과 연기 할 수 있어 진심으로 너무 행복 했고 한신 한신 한분 한분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는 우리 드라마 오늘도 역시 마지막 방송 재밌게 시청해 주시고요. 그리고 시청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설정환 (마루 역):
마루 역에 설정환입니다! 내일이 마지막 방송이네요. 마지막돼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네요. 응원해주시고 시청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본방 시청 부탁드려요!!


유하복 (김구 역):
김원봉 선생님 때문에 장인어른과 논쟁을 하고 있는 김구 선생님역의 유하복입니다. 막방까지 꼭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대한독립 만세~!!

윤준성 (기무라 역):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에 대한 정의와 의미를 깨닫게 해준 촬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독립운동에 대해 무심했던 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성찰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윤상호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촬영 내내 고생해주신 스텝분들이 있었기에 이 드라마가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한 가족처럼 동거동락 했던 마쓰우라, 후쿠다 검사를 비롯한 우리 특무과 형사들, 배우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의열단을 막으려는 일본 형사였지만 그분들에 대한 희생과 자유를 외쳤던 마음은 더 먹먹하게 다가왔었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고 오늘 마지막 방송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겠습니다. 기무라 역에 윤준성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김주영 (김승진 역):
안녕하세요 김승진 역을 맡았던 배우 김주영입니다. 주제넘게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지만, 정말 뜨거웠던 드라마였기에 한 글 남겨 봅니다. 그 시대의 인간적이었던 김승진을 위해 열렬히 응원해주신 윤상호 감독님과 모든 스탭분들께 감사드리고, 의열단 멤버, 그리고 함께 호흡했던 모든 선후배 배우님들께 감사합니다. 드라마는 종영을 하지만 그 뜨거웠던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모든 추억들은 책장 한곳에 간직되어 영원히 빛나리라 믿었습니다. 드라마 시작부터 끝나는 오늘까지 ‘이몽’이라는 하나의 푯대만을 보고 달려오신 모든 분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우정,의리,사랑,열정 그리고 애국이라는 단어들만 가득하셨을 우리의 선조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이몽'을 사랑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이몽' 화이팅!

이규호 (윤세주 역):
안녕하세요 윤세주 이규호입니다. 몇일전 이곳에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다시 한번 소중한 분들께 인사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첫방송을 시작한지가 어제 같은데 이렇게 마지막 방송이 이제 두 시간 정도 남았네요. 촬영기간 동안 윤상호 감독님이 이끄는 멋진 배를 타고 모든 스탭 배우분들과 열심히 활기차게 그리고 행복하게 달려왔습니다. 그 멋진 배를 탈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윤상호 감독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저라는 사람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신 모든 관계자, 스탭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멋지게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신 동료 선배 후배 배우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드라마 ‘이몽’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모든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독립만세~!! 이몽 포에버~!!!

정성일 (진수 역):
청방소속 진수 역에 정성일입니다~^^ 긴 시간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신 감독님 배우분들 스텝분들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촬영 기간 내내 너무 즐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한 작업이었습니다!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갑니다 좋은사람들을 얻어 가는 게 가장 크네요~~ ‘이몽’ 사랑합니다~!!!

최광제 (무라이 역):
안녕하세요. 무라이 역할 배우 최광제입니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실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무라이라는 캐릭터를 살벌하게 만들어 주신 윤상호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날부터 맘껏 연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마지막까지 신나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몽’을 위해 정말 신경 많이 써주신 각 파트 최고의 감독님들과 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또 현장에서 늘 변함없이 온화한 미소로 묵직하게 중심 잡아주신 유지태 선배와 늘 웃어주시는 이요원 선배 그리고 따뜻하게 늘 챙겨 주시는 이해영 선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매 신마다 만났던 배우 한분 한분 그리고 85친구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몽 잊지 않겠습니다 ❤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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