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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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 줄줄이 찬스, 유독 더 뼈아팠던 최정의 사구

기사입력 2019.06.27 22:37 / 기사수정 2019.06.27 22:4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최정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 최정이 있는 3루와 없는 3루의 차이는 명백했다.

SK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 원정경기에서 4-6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5연승이 끊긴 SK는 시즌 전적 53승1무26패를 마크,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애초 불펜 자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경기를 운영해야 했던 SK였다. 3연투는 최대한 피하는 SK 벤치의 성향에, 주말 시리즈가 남아있어 앞선 2경기에서 연투한 김태훈, 서진용 카드는 쓸 수 없었다. 여기에 정영일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선발 헨리 소사, 남은 자원 박민호, 박희수의 호투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승부가 팽팽했기에 경기 도중 교체된 최정의 공백이 아쉬웠다. 6월 최고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정은 이날도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3회 LG 선발 신정락의 공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지만 최정은 보호 차원에서 박정권과 교체됐다. 벌써 시즌 17번째 몸에 맞는 공. 전반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 압도적인 페이스다. 현재까지 두 자릿 수 사구는 최정과 한동민(13사구) 둘 뿐이다.

공교롭게도 SK의 찬스는 최정이 빠진 그 자리로 향했다. 하지만 4회 2사 3루 상황, 6회 2사 1·2루 상황,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박정권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워낙 최근 타격감이 좋은 최정이었기에 SK로서는 최정의 공백이, 그것도 몸에 맞는 공이라는 변수 때문이었으니 야속했을 수밖에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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