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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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리옹전에도 이랬더라면'

기사입력 2010.02.22 15:24 / 기사수정 2010.02.22 15:24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레알 마드리드 담당)]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전 패배의 한을 비야레알을 상대로 시원하게 풀어냈다. 

한국 시각으로 2월 22일 5시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간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력을 폭발, 비야레알을 6대 2로 격파했다.

지난 수요일 리옹에 패배를 당하며 수모를 겪은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지가 강했다. 

반면, 비야레알은 금요일 유로파 리그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지만 홈에서 2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두는 것에 그쳤다. 비야레알은 지친 몸으로 마드리드로 향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기 위해 가리도 감독은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최근 촉망받는 유스 선수인 무사키오, 마티야와 함께 경험을 쌓기 위해 2군 팀으로 보냈던 마르코 루벤을 선발 선수로 출전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비야레알은 수비라인을 높은 곳에 위치시키며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무효화시키려 했으나 호날두와 이과인 콤비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색하게 만드는 뛰어난 움직임을 보이며 비야레알을 무너트렸다. 그 시작은 전반 17분 호날두 특유의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호날두는 고향이자 최근 홍수로 인명피해가 난 마데이라의 이름을 적은 이너웨어를 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멋진 프리킥으로 얻은 빠른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이 마르카노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는 데 성공하고 카카가 이를 득점으로 기록, 강팀인 비야레알을 상대로 앞서나가는 호조를 보인다.
 
하지만, 비야레알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비야레알의 마르코스 세나가 호날두 못지않게 멋진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쫓아왔다. 마르코스 세나는 득점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팀의 전체적인 조율을 맡으며 어린 선수들이 출전한 비야레알을 힘겹게 이끌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양팀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후반 54분 비야레알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효화시킨 호날두가 측면 돌파 이후 중앙으로 공을 연결, 이과인에게 득점을 제공했다. 그리고 6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비야레알이 자랑인 조직력을 이용, 니우마르가 득점을 성공하며 비야레알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분 뒤 이과인이 다시 한 번 득점을 기록하고, 79분에는 카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실점을 더 허용하게 된 비야레알은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의 득점을 더 올리려는 호날두, 이과인으로 인해 비야레알은 수비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는 결국 전반전에 이어 다시 한번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알론소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을 6실점으로 마치게 되었다.
 
호날두는 프리킥 득점을 포함하여 2 어시스트와 함께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또한, 후반 막바지에는 1득점이라는 자신의 결과를 만족을 못하고 특유의 헛다리 드리블과 함께 쉴 새 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도 자신은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과인은 이번 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며 라리가 득점왕인 피치치 타이틀이 가시권이 되었다. 현재 득점 1위는 16득점의 메시이며 2위는 15득점의 비야이다. 이과인은 14득점으로 3위에 오르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만의 색을 제대로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19위 팀인 테네리페를 상대하기 위한 먼 원정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월 8일 열리는 세비야와의 경기와 3월 11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옹전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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