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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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선두 모비스 제압...정규시즌 우승팀 안개속

기사입력 2010.02.21 20:22 / 기사수정 2010.02.21 20:2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시즌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2위 부산 KT 소닉붐이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양팀의 대결에서 KT는 1쿼터 초반 이후 경기 내내 모비스에 뒤졌던 경기를 경기 종료 19초를 앞두고 끝내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연장 접전 끝에 83-80, 3점 차 KT의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던 양팀의 5번째 맞대결과 비견될만큼 멋진 경기였다.

한 때 모비스에 17점 차까지 뒤지는 등 경기 내내 좀처럼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던 KT는 경기 종료 1분 39초 가량을 남기고 모비스에 62-70, 8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T는 최민규의 깨끗한 3점포를 신호탄으로, 조성민이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종료 37초를 남겨놓고 69-70,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중요한 고비에서 실책으로 무너져내렸다. 박종천과 양동근의 실책으로 승리를 굳힐 기회를 KT에 넘겨줬고,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시도한 박종천의 3점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져나왔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천대현이 조성민에게 파울을 범했고, 조성민은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71-70,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양동근의 슛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1점 차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던 모비스의 계획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다시 0.5게임 차로 줄이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끈을 놓치 않았다. KT 조성민은 3,4쿼터에만 무려 18점을 몰아넣는 등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KT는 모비스와의 맞대결 2연승을 기록하며 3승 3패로 모비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6강 진출이 좌절된 전자랜드에 97-81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KCC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쿼터를 16-23으로 뒤졌던 KCC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한 전태풍을 앞세워서 30득점을 올리며 2쿼터에 11점 득점에 그친 전자랜드에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태풍은 3점슛 5개 포함 21득점-7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아이반 존슨과 추승균도 각각 23득점, 17득점을 올렸다. 3위 KCC는 이날 KT에 패한 모비스에 1.5게임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T&G 카이츠의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SK가 77-71로 승리를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41초 가량을 앞두고 조셉 테일러의 슛 성공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KT&G는 연장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SK에 경기를 내줬다.

[사진 = 조성민, 전태풍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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