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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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도는 올시즌 NBA - 주요부문 상위랭커

기사입력 2006.02.17 08:47 / 기사수정 2006.02.17 08:47

서승현 기자
 

이제 올스타전 휴식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있는 2005-2006 NBA 시즌. 터닝 포인트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남은 시즌 판도를 짐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가장 주목하게 되는 기록이라 할 수 있는 평균 득점 부문.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한 스코어러 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평균 득점 35.0 을 마크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브라이언트가 토론토를 상대로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81점을 쏟아 부은 사건은 전반기를 통틀어, 아니 NBA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였다.


브라이언트는 그 경기 이 후 Mr.81 이라는 그의 새로운 닉네임이 생겼을 정도. 그는 여전히 뚜렷한 가닥을 못 잡고 있는 레이커스의 중심을 자처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동료들을 홀로 이끌며 연일 득점 맹폭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 뒤로는 평균 득점 33.4 를 기록하고 있는 '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의 희망 르브론 제임스( 31.2점), 워싱턴의 포인트가드 scoring #1 길버트 아레나스(28.3), 그리고 전반기 하이라이트 필름의 단골손님 이었던 마이애미 'the Flash' 드웨인 웨이드(27.4) 등이 자리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로 코비를 뒤쫓고 있다.

득점부문 상위 랭커들을 보면 하나같이 경기 중 볼 소유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들로서 매 경기 20개를 넘나드는 야투를 시도하며 팀 득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리바운드 부문, 1위는 다소 생소하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올랜도의 파워포워드 드와잇 하워드가 평균 리바운드 12.6 을 기록하며, 12.2 를 기록 중인 리바운드 지존 벤 월러스를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드와잇 하워드의 올 시즌 전반  놀라움 그 자체다. 하워드는 평균 수비리바운드 2위, 평균 공격리바운드 2위라는 균형 잡힌 리바운드 수치를 자랑한다. 1번픽 출신으로서의 최고 수준의 잠재성을 이끌어 내고 있는 그는 가공할만한 내구성을 지닌 선수로 확실하게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가 꾸준함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더블-더블
부문에서 피닉스의 션 매리언과 함께 39회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워드와 매리언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들이 케빈 가넷, 팀 던컨(이하 38회)과 같은 리그 탑을 달리는 선수들임을 감안한다면 드와잇 하워드는 정말 소리 없이 강한 인사이더의 모습을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한편, 하워드와 월러스를 추격하고 있는 리바운더로는 'Big Ticket'  케빈 가넷(12.0개), 스티브 내쉬와 함께 피닉스 공격의 주축을 이루는 션 매리언(11.9개), 리그내 최고의 기본기를 자랑하는 'Mr.Fundamental' 팀 던컨(11.5개). 이들은 여느 시즌과 다를 것 없이 특유의 꾸준함을 보여주며 그 뒤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시스트 부문을 보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피닉스의 활기 넘치는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평균 어시스트 11.0개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내쉬는 라자 벨, 보리스 디아우, 제임스 존스, 션 매리언 등 피닉스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이루고 있는 평균이상의 슈터들에게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패스를 제공, 공격 성공률을 높이며 팀의 기둥과도 같은 아마레 스타머마이어의 부상 공백을 확실하게 메워주고 있다. 내쉬가 만약 48분 풀타임으로 뛴다고 가장하고 환산한다면 무려 경기당 14.5 개 어시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쉬의 뒤를 이어서는 골든 스테이트에서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배런 데이비스(9.2개),  디트로이트의 구심점 천재 포인트가드 천시 빌업스(8.5개),샬럿 밥캣츠의 브레빈 나잇(8.4개), 언제나 안정적인 공격 조율을 보여주는

덴버 너겟츠의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8.2개)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3점슛 성공률 부문의 브루스 보웬(샌안토니오, 46.2%), 평균 가로채기 부문의 브레빈 나잇(샬럿, 2.42개),평균 블록슛 부문 사뮤엘 달렘베어(필라델피아,3.37개) 등이 선두를 달리며, 기록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전반기 리그 내에서 평균 20 득점, 10 리바운드의 수치를 상회하고 있는 선수는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 LA 클리퍼스의 엘튼 브랜드, 피닉스의 션 매리언 이렇게 단 세 명뿐이다.



더블-더블* 
농구경기 기록 중 공격에 관련된 지표 ; 득점, 어시스트, 스틸, 슛블록, 리바운드 등의 다섯가지 부문 중에서 두 부문을 두 자리 수로 달성한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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