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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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호화로운 파티로 구설수

기사입력 2010.02.03 00:10 / 기사수정 2010.02.03 00:10

박문수 기자



- 호나우지뉴, 인테르전 PK실축은 과음이 원인?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에이스 호나우지뉴가 호화로운 파티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세나'는 AC 시에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나우지뉴가 인테르 밀란과의 더비 전에 앞서 75,000유로(한화 약 1억 2천만 원)을 지불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에나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던 호나우지뉴는 경기가 끝난 직후, 밀라노에 있는 5성급 호텔을 빌려 친구들과 호화로운 파티를 벌였으며 인테르와의 경기 직전까지 술 파티를 벌이는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이러한 음주 행각 때문에 호나우지뉴는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 후반 중반부터 급격히 체력이 저하됐으며 종료 직전에 얻은 페널티 킥마저 실축했다는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상승세를 달리며 인테르 추격에 나섰던 그의 소속팀 밀란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호나우지뉴가 보여준 모습은 시에나 전까지 보여줬던 폭발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호나우지뉴와 파티는 바늘과 실보다 애틋한 절친이기 때문에 그의 파티 문화를 쉽게 갈라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파티의 후유증으로 호나우지뉴의 폼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올 시즌 호나우지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며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그의 천재성은 밀란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과정에서 그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느낌을 들게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돌파의 위력은 잃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넓은 시야와 뛰어난 패스 감각은 상대 수비수의 넋을 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 좋은 소식은 그를 신뢰하는 팬과 감독, 동료에게 신뢰감을 뺏을 가능성이 크다. 과연 호나우지뉴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호화로운 파티로 구설수에 오른 위기의 남자 호나우지뉴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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