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김남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SB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회는 시청률 2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콜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서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사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캐릭터 성격상 김남길은 첫회에서부터 계속해서 액션 연기를 펼쳤다. 때문에 촬영 중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김남길은 "지금도 몸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액션을 잘 하는 사람은 안 다치는데 제가 의욕이 앞서서 다쳤다. 합이 잘 안 맞아서 다친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을 때 '쉬고싶다'는 생각을 했을텐데, 이번에는 스스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 괜히 주변에 피해를 줄까봐 걱정됐다. 순항중인 드라마에 피해를 주고 이제 주목을 받는 배우들도 있었는데, 그 호흡이 끊이면 타격이 있다. 9~11부에 시청률을 올릴 수있는 소재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밍이란게 있으니까 놓치면 안됐다. 그래서 계속 촬영을 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김남길은 "그런데 나와서도 민폐더라. 하늬가 옆에서 계속 '앉아있어' '대역 없어?'라면서 하도 잔소리를 하더라. 하늬가 이모 마인드가 있다. 항상 잘 챙기고 큰엄마 같은 느낌이다. 엄청 챙기는 스타일이다. 너무 옆에서 잔소리를 하니까 '몸이 다 낫고 오길 그랬나' 싶더라. 그리고 사람들은 모르지만 하늬도 손가락 골절이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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