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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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척수염 재발…누리꾼·동료 응원 물결 [종합]

기사입력 2019.04.11 15:35 / 기사수정 2019.04.11 15:3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힙합의 아이콘' 타이거JK가 척수염 재발을 알렸다. 그동안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팬들과 동료 래퍼들이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이라는 글로 척수염 재발 사실을 알렸다. 타이거 JK는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이거JK의 소속사 필굿뮤직 역시 11일 엑스포츠뉴스에 "척수염 재발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의사 소견에 따라 활동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거JK가 앓고 있는 척수염은 뇌와 말단 팔다리 신경을 연결하는 척수의 백색질 또는 회색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타이거 JK는 2006년 갑작스레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2010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타이거JK는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고 지팡이가 없으면 걷지도 못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타이거JK를 일으켜 세운 건 가족과 음악이었다. 타이거 JK는 "아내 윤미래가 병으로 망가진 내 모습을 늘 '귀엽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며 편하게 대해줘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2007년 발매한 정규 7집 'SKY IS THE LIMIT'에서는 "이 척수염과 내 맘의 병도 가져가 길러봐"(내가 싫다) "내 척수신경이 내 맘을 갖고 놀아도/ 이제 지팡이를 짚어야 계단을 올라도/ I can freak the funk like want ever I want/ Victory is mine"(DIE LEGEND) 등 가사에 척수염을 언급하며 병마와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노력 끝에 타이거 JK는 척수염을 이겨내고 다시 돌아왔다. 세계 의학계에 보고될 정도로 기적에 가까운 사례였다. 지난해에는 드렁큰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앨범인 10집 'X :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하며 아직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후 아직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타이거JK는 척수염 재발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타이거 JK의 소식을 접한 팬들은 그를 향한 응원을 쏟아냈다. 최자, 행주, DJ웨건, DJ프리츠, 이적, 샘 해밍턴, 박성광, 허지웅, 비지 등 연예계 동료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쏟아부었다.

비록 힘든 재활 과정이지만 타이거 JK는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타이거 JK는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며 "그래도 랩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 Smile because it's necessary"라며 굳건한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타이거 JK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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