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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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 왜 저럴까"...'전유성의 쑈쑈쑈' 돌직구 속에 담긴 애정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03 16:50 / 기사수정 2019.04.03 16: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전유성 선배님은 연기자다. 그런데 연기를 너무 못하는, 어떻게 저런 분이 연기자가 됐을까 싶다. 그러나 그런 매력으로 50년을 견디시고 가장 돋보이는 선배가 되셨다. 대단하다."

3일 오후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가든 호텔에서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유성, 최양락, 김학래, 엄용수, 김지선, 졸탄(정진욱, 이재형, 한현민), 전영록, 강원래(클론)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유성은 데뷔 50주년 소감을 묻자 "50년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스태프 중 한명이 50년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알게됐다. 세월이 참 빠르더라"며 웃었다. 이어 "이번 공연을 선뜻 하자는 얘기를 못했다. '사실은 떨려요'라는 말을 제가한 것이다. 지금도 속으로 굉장히 떨고 있다. '안 하면 안되겠니'라고 몇 번을 말했다. 겁 먹은 마음으로 하게됐다. 열흘전에서부터는 생각이 꽉 막혀서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설레면서도 부담감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개그맨들답게 공연에 함꼐 참여하는 후배들은 전유성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며 웃음을 줬다. 엄용수는 "전유성 형님이 50년을 참았다가 발표회를 하신다. 전유성 형님은 연기자인데 아주 이상한, 어설픈, 연기를 너무 못하는, 어떻게 저런 분이 연기자가 됐을까 싶다. 그러나 그런 매력으로 50년을 견디시고 가장 돋보이는 선배가 되셨다. 대단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내키지 않았지만 하라고 해서 하게됐다. 김학래 씨와 10분 정도의 코너로 공연을 한다"며 "그런데 저희들 중에서 제일 적정인 사람은 전유성 선배다. 제일 보여줄 것 없는 사람이라서 걱정이다. 아마 그런 부분은 후배들이 커버하지 않을까 싶다"고 돌직구를 던져 큰 웃음을 줬다. 

또 김지선은 "전유성 선배님은 개그맨 후배들에겐 아버지같은 존재다. 아버지에게 배울 점이 많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왜 저러실까...'할 때도 있지 않냐"며 "저는 이성미, 김효진, 전영미 씨와 빨래터 콘셉트로 코너를 진행한다. 주제는 전유성 선배님의 뒷담화다. 무서울 게 없다. 눈치 안보고 전유성 선배님의 과거의 이야기를 다 밝히도록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전유성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면서도 엄용수는 "전유성 형님은 항상 준비없고 계획없는 것 같지만 기존 질서를 깨뜨리는 파격적인 것을 늘 보여주셨다. 가장 창조적이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후배들에게 제시해주셨다. 이번 공연도 독창적인 공연이 될 것 같다. 정말 축하드린다"고 추켜세우며 축하를 건넸다. 

한편 '전유성의 쑈쑈쑈 : 사실은 떨려요'는 개그맨 전유성의 방송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후배들이 준비한 공연이다. '전유성의 쑈쑈쑈'는 그가 1969년 데뷔했던 TBC 프로그램 이름이다.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에 데뷔작으로 타이틀을 정했다. 

'전유성의 쑈쑈쑈'에는 김미화, 김지선, 김학래, 김한국, 김효진, 노사연, 닥터레옹, 심형래, 양희은, 이성미, 이영자, 이홍렬, 임하룡, 전영록, 전영미, 전인권, 조혜련, 졸탄, 주병진, 최양락, 최현우, 클론의 강원래 등 최강의 동료 및 후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처럼 '전유성의 쑈쑈쑈'에는 각 분야의 막강한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및 제작, 음악뿐만 아니라 토크, 개그, 마술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유성의 쑈쑈쑈'는 오는 5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을 시작으로 6월 22일 전주, 6월 29일 제주도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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