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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필드 적응 성공이 신인왕으로 이어져"

기사입력 2009.12.10 14:13 / 기사수정 2009.12.10 14:1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09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신인왕 경쟁이 치열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은 양수진(19, 넵스)과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안신애(19, 푸마), 그리고 강다나(19, 코오롱 엘로드)의 경쟁은 이번 시즌의 큰 관심사였다.

지난 9일 저녁,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벌어진 '하이마트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2009 KLPGA 신인상의 주인공은 안신애에게 돌아갔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 안신애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많은 이들은 비거리 270야드의 장타를 자랑하는 '골프 신동' 양수진의 우세를 점쳤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양수진은 상반기 대회에서 시종일관 안정된 페이스를 보이며 신인왕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안신애는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6위에 오른 안신애는 처음으로 KLPGA 공식 투어에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8월까지 이어진 상반기 대회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난 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우선, 필드 감각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죠. 라운드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필드에 적응하는 데 힘을 썼습니다"

정식 투어에 처음 참가하는 신인들은 '필드 적응'에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 점을 극복한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하는 확률이 높았다. 안신애는 이 부분을 충분히 극복하면서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

9월에 벌어진 '제31회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안신애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5위에 올랐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는 9위에 오르며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 두 대회에서 선전한 안신애는 양수진을 제치고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안신애는 "후반기가 시작되기 전, 필드에 나가 쇼트게임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 들어오면서 위기상황 능력도 한층 발전됐다. 이 부분에 대해 안신애는 "대회에 많이 참가하다 보니 경험을 많이 얻었다.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전보다 성숙해졌고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도 생겼다"고 대답했다.

평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거머쥔 안신애는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하반기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내년 시즌에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금보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더욱 늘리고 싶어요. 대회에서 우승을 하려면 이 부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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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신애, 최혜용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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