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20 07:00 / 기사수정 2019.03.20 01:58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장우가 토실한 외향때문에 불거진 논란에 대해 유쾌하게 답했다.
최근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종영했다. 이장우는 극 중 박금병(정재순 분)의 손자이자 왕진국(박상원), 오은영(차화연)의 장남으로 봄앤푸드 본부장을 맡고 있는 금수저 엘리트 왕대륙을 연기했다.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온 강수일(최수종)의 딸 김도란(유이)와 사랑을 이루는 인물이기도 하다.
극중 이장우는 여타 남자주인공과 다른 건장한 풍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대 역이었던 유이가 점점 말라가는 것과 달리 이장우는 살이 쪄가는 터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장우는 자신이 대륙이가 아닌 '돼륙이'라 불렸다는 걸 알고 있다며 살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처음에 작가님, 감독님이 모두 살을 뺐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일부러 안 뺐다. 일부러 안 뺐다기 보다는 체중조절을 하면 힘드니까 안 했다. 그리고 한 기업의 본부장으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륙이가 마르고, 누가봐도 예쁘장한 것보다는 좀 든든하게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역할을 준비하면서 대기업 쪽 분들을 몇몇 만나봤는데 다들 풍채가 있으시더라. 이번 드라마 안에서는 선생님들과 젊은 배우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했다. 그래서 '돼륙이'라는 반응에도 별로 스트레스를 안 받았다. SNS를 통해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고 묻는 게 많길래 유튜브를 해볼까도 생각했다. 유이가 말라가는건, 유이가 예민하고 잘 안 먹어서 그런 것이다. 하하"

이장우의 말처럼, 건장한 풍채는 대륙이의 든든한 성격은 잘 보여줬다. 하지만 날씬하던 그의 리즈시절을 그리워하던 팬들에겐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살은 금방 뺀다. 다시 살을 빼고 멋있어 진다면 떠나간 팬분들도 돌아오실 것 같다. 지금 이 모습도 내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는 뺄 의향이 있다. 2~3달 안에 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장우는 떠나간 젊은 여성팬 대신 어린 꼬마팬들을 많이 얻었다고. 이장우는 "독특하게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니까 꼬마 여자애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많이들 하더라. 어린 시절 나를 못봤으니 내가 원래부터 듬직하고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번 작품에 들어갈 땐 여성팬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타깃층이 다른 작품이니 대륙이도 진중하고 든든한 분위기로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생각한 대륙이의 매력은 돈이다. 그는 "대륙이가 가진게 많다. 처제한테 5천만원을 해준다든지, 장례식비용을 다 대준다든지, 빵집을 차려든지, 이런 것들을 척척 해낸다. 사실 순애보적인 모습은 나도 다 할 수 있는 건데 물질적인 걸 스스럼없이 해줄 수 있는 남자라는 건 멋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왕대륙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륙이의 사랑을 보고 '눈이 돈 수준'이라고도 표현하는데, 눈이 돌았을 때 남자들은 똑같은 것 같다. 엄마도 집안도 안 바라고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순애보 적인 사랑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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