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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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도 문제없어'…'두데' 지숙X달수빈, 재치있는 입담에 60분 순삭 [종합]

기사입력 2019.03.13 15:55 / 기사수정 2019.03.13 15:58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지숙과 달수빈이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끼와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그룹에서 솔로로 돌아온 가수 지숙과 달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지석진은 "지숙은 데뷔 10년 차다. 언제 데뷔했냐"고 물음을 던졌다. 지숙은 "스무 살에 데뷔했다. 근데 지금은 서른 살"이라며 우울한 표정을 보였다. 이에 지석진은 "사실 20대에서 30대 될 때 엄청 우울하다. 나도 안다. 그러나 할일이 엄청 많아질 것이다"라며 지숙을 위로 했다.

지숙은 "나이 들었다고 슬퍼하면 레인보우(RAINBOW) 언니들이 뭐라 한다. 조용히 하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빈은 예명을 '달수빈'으로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달수빈은 "달샤벳 출신의 수빈이여서 그런 것도 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기억해달라는 뜻으로 달수빈으로 지었다"며 "이젠 포털 사이트에 수빈을 검색하면 달수빈으로 나온다"고 답했다.

지석진은 "지숙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 하고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달수빈도 달샤벳(Dal★shabet) 활동이 끝나고 다른 소속사로 들어갔다"며 수빈의 근황에 궁금함을 드러냈다. 수빈은 "맞다. 근데 난 지숙 언니와는 달리 새로운 회사에 들어온 지 별로 안됐다. 1년 동안 공백기를 보내며 허무함도 느끼고 생각도 많아졌다"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숙과 수빈은 그룹으로 활동 하다가 솔로로 활동하며 많이 외롭다고 전했다. 수빈은 "요즘 너무 외롭다. 무대 올라갈 때는 물론 라디오 할 때도. 긴장감과 부담감을 혼자 다 껴안아야 하기 때문에"라고 이야기 했고, 지숙은 "어색한 자리에 가면 멤버들이 엄청 힘이 됐다. 근데 이젠 혼자 다 어색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며 공감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숙은 "아까 석진 오빠가 날 소개 할 때 '레인보우 출신'이라고 하더라. 난 아직도 레인보우다. 해체는 안 했다. 비록 회사가 달라서 함께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빈도 "우리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체가 아니다. 앞서 지숙 언니가 말한 것처럼 회사가 다 달라지니까 모이기가 힘들다"고 대답했다.

지석진은 "달수빈은 '싱송라(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하다. 언제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냐"고 질문을 던졌다. 수빈은 "달샤벳 노래 'JOKER' 활동을 할 때부터 곡을 쓴 것 같다. 앨범 참여를 했다"라며 싱송라 면모를 보였다. 이어 "곡 쓰는 법을 배우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친해지며 자연스럽게 배우기 시작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판이 커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빈은 영감을 일상에서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영감을 특별한 곳에서 받지 않는다. 일상 생활에서 받는 편"이라며 "내 앞에 커피가 있으면 커피로 곡을 만들고 마이크가 있으면 마이크로 한다"며 즉석으로 가사를 만들며 지석진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DJ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지숙은 "원래 데뷔 전부터 DJ를 하고 싶었다"며 조심스레 꿈을 밝혔다. 이를 듣던 지석진은 "여기서 한 번 해보는 건 어떠냐. 다 할 수 있다"며 직접 오프닝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지숙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더니 오프닝 곡이 나오자마자 자연스러운 멘트로 완벽한 오프닝을 보여줬다. 이어 수빈도 "난 심야를 노려보겠다. 밤에는 목소리를 좀 깔아줘야 한다"며 저음으로 "달수빈의 '달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잘자요"라며 오프닝을 클로징으로 만들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수빈과 지숙은 서로의 인생곡을 언급했다. 수빈은 임재범의 '비상'을 꼽으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곡. 근데 가사가 너무 좋다.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위로 받았다"고 이야기 했다. 지숙은 동방신기(TVXQ)의 'My Little Princess(마이 리틀 프린세스)'를 말하며 "내가 중학생 때 기아체험을 하러 갔었다. 그때 초대 가수로 오셔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 그때 입덕 했다"며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가수가 된 다음에 그 무대에 섰을 때 엄청난 희열감을 느꼈다"며 수줍은 팬심을 보여줬다.

"최강창민 팬으로 알고 있는데 데뷔 후 만난 적 있냐"는 지석진의 물음에 지숙은 "만난 적 있다. 내가 출연하고 있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 게스트로 나오셨다. 제작진 분들은 내가 팬인 것을 몰랐더라"며 "그때 리액션을 하면서 '내가 이럴려고 연예인 했나보다' 생각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숙은 지난 4일 발매한 타이틀 곡 '널 보내주러 가는 길', 달수빈은 5일 발매한 'Katchup'으로 활동 중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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