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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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폭행 방조NO"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증인 채택 (종합)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05 11:35 / 기사수정 2019.03.05 11:3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이정현 사내이사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폭행 및 방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4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PD와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문 PD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 등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 후 엉덩이를 때리는 등 31회에 걸쳐 신체적 손상을 입히고,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뒷머리를 때리는 등의 학대 행위를 했으며, 문 PD의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PD 측은 공소 사실 모두를 동의했지만, 김 회장과 이 이사는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아동학대나 방조 행위를 하지 않고 피해자 보호 감독 의무를 다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문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하지만, 3년간 지속저인 학대를 하고 그것을 즐긴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과 친밀한 관계였다"고 해명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4월19일 오후 3시가 될 예정이다. 검찰은 피해자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이들의 부모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해 채택됐다. 다음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이 직접 증언을 하게 된다. 

공판이 끝난 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정사강, 이은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이은성, 정사강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철이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죽도록 맞았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새벽 4시까지 죽도로 두들겨 맞았다고 했었다"등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이석철은 해당 의혹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골프를 치시지 않고, 우리 집은 골프를 칠 만큼 부유하지도 않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은 부친의 추가 폭행 의혹을 제기한 정사강, 이은성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정 변호사는 "아버지가 골프채로 때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두 사람을 추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회장, 이 이사는 공판을 마친 후 "억울하다"는 짧은 입장만 내놓고 자리를 떴다. 

한편 지난 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PD로 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측은 서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벌여왔다. 이후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친의 추가 폭행과 470만원 가량의 전자 드럼 절도 의혹을 제기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지난 1월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를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아버지는 김 회장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현재 방배경찰서에서 조사중이며, 또한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폭행 가해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미디어라인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동안의 정산금에 대해 전속계약서상의 중재특약에 따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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