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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사람이 좋다' 오지헌, 유명 개그맨 아닌 세 자매 아빠로 찾은 행복

기사입력 2018.12.11 21: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오지헌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지헌은 눈을 뜨자마자 첫째 딸과 둘째 딸의 등교 준비와 셋째 딸의 유치원 등원 준비를 도왔다. 오지헌은 세 딸을 직접 차로 데려다줬고, "매일 간다. 3~4년 정도 한 것 같다. 아침에 데려다줄 때 이야기 하고 올 때 이야기 하고 차에서 이야기 많이 했다"라며 털어놨다.

또 오지헌은 "사람이 살면서 에너지가 100%가 있다면 일에 99%를 쓰는 사람이 있고 가족들에게 1%를 쓴다. 저는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100% 개그맨으로 살았다면 지금은 90% 이상 아빠로 사는 거다"라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오지헌은 "성공했다. 20대 후반까지 3년 6개월 동안 '개콘'을 한 주도 안 쉬고 한 사람은 저 밖에 없었다. 저랑 준형이 형만 그렇게 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오지헌은 과거 아내가 임신을 하자 방송 출연을 모두 중단했다. 이에 오지헌은 "결혼을 하면 가정에 충실해야 된다는 게 강했고 좋은 가정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 혼자 있는 게 불쌍하더라. '같이 있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방송을 쉬었다"라며 고백했다.

오지헌은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후로 가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된 것. 오지헌은 "둘째 낳고 힘들었다. 아이도 둘을 낳고 방송은 없고 돈도 없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었다. 당장 보이는 게 없었다. 우리 아버지는 일 중독이었다.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하는 게 사랑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아버지가 집에 너무 안 오시고 들어오시면 (부모님) 두 분이 싸우셨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오지헌은 방송 스케줄을 줄이고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대한 절약했다. 여행을 갈 때도 최저가를 찾아 비행기를 이용했고, 정종철과 황규림의 아이들 옷을 물려 입는 등 알뜰한 모습을 엿보였다. 

오지헌은 "인생 그래프를 그리다 보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을 때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콘'에서 돈을 많이 벌었을 때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더 힘들다"라며 자랑했다.

더 나아가 오지헌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위해, 아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디제잉을 배웠다. 오지헌은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는 것도 이루는 거지만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도 이루는 거다. 좋은 가정을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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