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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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K-1' 피터 아츠, "싸우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기사입력 2009.09.09 15:54 / 기사수정 2009.09.09 15:54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이번 달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별들의 전쟁' K-1 WORLD GP 2009 IN SEOUL-FINAL 16에서  '미스터 K-1' 피터 아츠는 '해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아츠는 올해에도 강력한 WGP 우승 후보이다. 지난 8월 11일 K-1세계 최종 예선 대회에 일본의 복서 출신 K-1 파이터 니시지마 요스케를 상대로 화끈한 승부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번 26일 네덜란드 출신의 종합격투가 '해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피터 아츠가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피터 아츠의 인터뷰 전문

Q: 피터 아츠 선수는 WGP에 17년 연속 출전이 확정 지었습니다
 
- 기회가 된다면, 20회 연속으로 개막전에 출전할 때까지 계속하고 싶습니다. 파이터로서 한 획을 긋고 싶습니다.

Q: 파이터로서의 한 획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 20회 연속 출전하게 되면 제 나이는 42세에 이릅니다. WGP 25회 연속 출전하면 47세가 되네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 42세, 스스로 은퇴를 해야 할 나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은퇴가 좀 더 미뤄졌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매년 WGP에 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무엇인가요?
 
- 저는 시합 하는 것을 좋아해요. 시합이 있으면 연습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죠. 싸우는 것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Q: 최근 K-1 무대에 피터 아츠 선수를 동경하던 어린 파이터가 K-1의 무대에 오르는 케이스도 많아졌습니다.
 
- 그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젊은 선수와 싸우기 위해 내가 은퇴하는 것이 나중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Q: 대단한 자신감이군요. 만약 그들과 싸운다면?

- 그들과 싸우는 것은 기쁘지만, 링에 오른 이상 최고의 시합을 펼칠 뿐이죠.

Q: 역시 젊은 선수에게 지고 싶지는 않으시군요.
 
- 물론이죠.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현재 힘든 트레이닝을 소화해내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피터 아츠 선수를 'K-1'의 전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전 K-1을 사랑합니다. K-1은 제 인생의 모든 부분과 관련돼 있습니다. K-1이 없었다면 지금의 생활도 없었을 것입니다.

Q: 자.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이번 26일 개막전에서 가장 의식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 누구와 싸우더라도 강한 적수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세미 슐트를 꼽겠습니다. 큰 키와 리치 차이, 그런 부분에서는 싸우기 힘들죠.

Q: 지난번 네덜란드에서 바다하리 선수가 슐트 선수에게 KO로 승리했는데요.
 
- 봤습니다. 바다하리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Q: 바다하리 선수를 필두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아츠 선수는 개막전에서 어떤 시합을 보여 주실 건지요?
 
-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든 힘을 발휘할 작정입니다. 그렇게 하면 팬들이 기뻐하는 훌륭한 시합이 되겠죠. 기대해 주세요. (웃음)

[사진: WGP 2008 피터아츠, (C)엑스포츠 뉴스 변광재 기자]

[K-1 서울 소식 이모저모] ☞ '극진 파이터' 테세이라, K-1 서울 GP 우승 선언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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