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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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3점포'…달구벌 매치, 롯데가 웃었다

기사입력 2009.08.25 22:39 / 기사수정 2009.08.25 22:3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4위 자리를 놓고 삼성과 롯데가 맞붙은 '달구벌 매치'에서 롯데가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 원정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후 지키기에 성공해 7-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까지 5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 0.001 차이로 앞서 4위에 랭크됐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삼성을 1경기차로 밀어냈다.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위 자리도 위태로운 처지에 몰렸다. 6위 히어로즈와는 불과 1경기 차이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롯데는 1회초 톱타자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수근의 희생 번트에 이어 홍성흔이 좌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 됐다.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카림 가르시아는 볼카운트 0-1에서 크루세타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시즌 22호)을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찬스를 맞은 롯데는 상대 폭투 등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려 놓아 5점째를 획득했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박한이를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 들여 1점을 만회했고, 롯데에게 다시 1점을 빼앗겨 1-6이 된 이후에는 4회말 우동균의 1타점 적시타, 5회말 1타점 내야 땅볼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3-6까지 따라 붙었다.

추격 흐름을 만든 삼성은 6회말 선두 타자 박진만이 2루타를 터뜨려 공격의 맥을 이었다. 이어진 박석민 타석 때 볼카운트 2-3에서 롯데 벤치는 송승준을 내리고 임경완 카드를 꺼내는 승부수를 던져 멋지게 적중시켰다. 임경완은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4-7로 끌려 가던 8회말 1사 만루의 '빅 찬스'를 만드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내야 땅볼로 1점을 빼내는 데 그쳤고, 9회말 상대 실책 등으로 거저 얻은 2사 1,3루 기회를 이용해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한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송승준은 5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내고 선발승을 수확해 삼성전 6연승을 내달렸다. 송승준은 시즌 12승(6패)째를 신고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마무리 애킨스는 삼성의 마지막 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 막아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애킨스는 이용찬(두산)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진 = 가르시아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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