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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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 안우진-이승호 역투, 벼랑 끝 넥센을 구했다

기사입력 2018.10.31 21: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이승호와 롱릴리프 안우진이 무실점 호투로 5차전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은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패 후 2승을 거두며 다시 문학으로 향한다.

벼랑 끝이었던 3차전에서 1승을 거둔 넥센은 4차전 역시 마운드 총력전을 준비했다. 안우진을 3차전에서 1이닝만 소모하며 아꼈고,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를 조커 카드로 대기시켰다. 5차전 '끝장 승부'로 향하기 위한 준비였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투구를 보고 5이닝 이상 끌고 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선 선발 이승호의 호투가 빛났다. 1회 제구가 흔들리며 김강민,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던 이승호는 최정, 로맥, 이재원에게 범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김성현에게 내준 2루타를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김동엽, 한동민에게 볼넷 출루를 내줬지만,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이승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 안우진과 교체됐다. 볼넷 5개로 아쉬웠지만, 피안타는 1개만 기록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안우진의 투구가 압권이었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기도 했지만, 김강민, 김성현, 로맥을 전부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 대타 최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김동엽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동민, 강승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안우진은 8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로맥에게 초구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대타 정진기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넥센은 이승호가 4이닝, 안우진이 4이닝을 책임지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9회 이보근이 한동민에게 투런을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올려 리드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이어 또 한번 '1+1' 카드가 적중하며 5차전을 향한 길을 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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