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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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투런' 이재원 "형들의 가을 실력, 감탄스러울 정도"

기사입력 2018.10.28 18:33 / 기사수정 2018.10.29 12:4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려낸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베테랑들의 '가을 본능'과 함께 남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연승을 달렸고, 가벼운 마음을 안고 고척으로 향한다.

주장 이재원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상대 선발인 에릭 해커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투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재원은 "고참들이 위에서 잘 잡아주고 있으니까 밑의 선수들이 큰 경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큰 도움 받을 것 같다. 기대되는 포스트시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았지만 홈런은 처음이었다. 이재원은 "가을 성적이 좋아 기분 좋게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 성급하게 공격하기보다 2스트라이크 플랜을 갖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SK는 유독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재원 역시 '가을 DNA'의 존재를 인정했다. 그는 "형들이 잘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잘해주니까 보고있으면 감탄할 정도"라며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에 시합하다 보니까 좋은 플레이도 나오고, 더 집중하다보니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뿐 아니라 포수로서도 제 역할을 십분 해주고 있다. 그는 "모든 결과는 투수가 잘 던진 덕이다. 투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켈리에 대해서는 "공이 좋아서 오히려 조심스러웠다, 반대로 그 이후 선수들은 구위 좋지만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아 좀 더 심플하고 과감하게 들어간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본'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져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본에 충실하자 그런 생각으로 임했는데, 앞으로 남은 게임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 기본만 잘해서 지지 않는 게임을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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