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4
연예

[엑's 현장] "배우→아이돌"…'배우돌' 더맨블랙은 성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8.10.10 15: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더 맨 블랙이 '배우돌'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연기하는 아이돌인 연기돌과는 정반대인 셈.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The Man BLK)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더 맨 블랙 멤버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 등 10인과 함께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가 함께했다. 

더 맨 블랙은 얼핏 아이돌과 흡사한 외양이다. 쇼케이스를 열고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다만 이들은 무게중심을 '연기'에 두고 있다는 점이 기존 아이돌과 다르다. 배우돌은 글로벌 시장에서 월드투어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아이돌과 달리 연기로 소통하는 데는 한계를 느낀 나병준 대표의 고민이 묻어나는 방식이다. 이미 앞서 그가 몸담았던 판타지오가 서프라이즈(서강준, 공명, 강태오, 이태환, 유일)를 선보인 것처럼, 스타디움 또한 배우그룹을 선보이게 됐다. 

앞선 그룹과 달리 이들은 보다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도 나선다. 데뷔는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통해 하지만 내달 데뷔 미니앨범 'Various Colors'를 발표하고 음악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연기를 하는 아이돌에 맞선 노래를 하는 연기자인 셈. 다만 쇼케이스를 통해 드러난 이들의 맵핑 퍼포먼스 실력 등은 기존 아이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절대 다수가 180cm 이상의 훤칠한 키와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아이돌들에 비해 퍼포먼스 실력은 부족했다. 당연하다. 아이돌도 연기를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듯이, 음악 활동을 병행한다면 이에 수반되는 실력도 충분히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로서 그룹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이형석은 "꽃처럼 배우도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기때문에 개개인의 개화시기가 다르다"며 "그걸 보완할 수 있는게 노래와 댄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누군가 한 명이 먼저 잘 되더라도 음반 활동을 하면서 차근차근 자신의 시기를 기다릴 것이라는 것. 

스타디움 측 또한 이를 약속했다. 가령 한 멤버가 잘 되면 다음 웹드라마에서는 다른 멤버들을 푸쉬하는 식으로 고루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윤준원은 "개별 보다는 멀티테이너 그룹이고 팀으로서 활동을 지향하기 때문에 우리의 끈끈함이 무기가 되어서 멀리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더맨블랙은 와이파이 같다. 공유하고 싶다"는 재치있는 말로 취재진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리더 정진환은 "배우 만을 꿈꿔왔던 우리에게 부족하지만 다른 분야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 나병준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이돌은 포화시장이다. 연기를 하면서 아이돌을 겸하는 배우돌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더 맨 블랙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더 맨 블랙은 오는 17일 네이버TV를 통해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선보이며, 데뷔 미니앨범 'Various Colors'는 11월 공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