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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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묵직한 울림…캐릭터 매력 살린 명장면·명대사 BEST 3

기사입력 2018.10.06 13:10 / 기사수정 2018.10.06 13: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담백한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범죄실화극의 탄생을 알린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 "이게 네가 살인범이라는 인장이고 날인이다" VS "그래서 우짜라고?"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범인을 찾고 추적하는 중에 보여지는 화려한 액션이 아닌 이미 수감된 살인범의 자백만을 근거로 피해자를 찾고 살인범의 범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새로운 차원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살인 고백의 대상으로 김형민(김윤석 분) 형사를 지목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영치금은 물론, 감옥 속의 편의를 위한 각종 물품 등을 김형민에게 요구하고 진위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자백들로 수사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태오의 자백을 따라 수사를 계속하던 형민은 결정적 증거로 태오의 기소를 위해 공식적인 취조를 진행하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형민과 태오가 주고받는 대사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이는 연기 대결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이며 관객들의 공분과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어데있노… 니?"

태오에게 7개의 추가 살인 리스트를 받은 형민은 자신의 유일한 조력자 조형사(진선규)와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신고도, 시체도 없기에 사건 발생 조차 인지되지 않은 암수살인을 파헤치기 위해 태오가 던진 힌트를 풀어나가는 형민에게 의구심을 표하는 조형사.

형민의 집념을 보여주는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라는 대사는 기존 한국 영화 속 형사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임을 보여준다.

온갖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범죄를 찾고, 마침내 태오의 협의를 입증하려는 목표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형사 김형민의 뚝심과 인간미는 든든한 배우 김윤석을 만나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김윤석의 현장 아이디어로 탄생한 '암수살인'의 명대사 "어데있노. 니?"는 김형민 형사의 진심과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묵직한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부산 100% 올로케이션을 감행한 '암수살인'답게 스크린 속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낙동강 갈대 숲에서 아직도 찾지 못한 피해자들을 염려하는 형민의 진심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 "완전 범죄가 없다꼬요? 내 입으로 다 갈카주야 되는데"

완벽한 사투리와 공분을 사는 소름끼치는 연기로 '암수살인'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 주지훈은 강태오 역할을 통해 초단위로 오가는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간다.

영치금으로 300만 원을 넣은 형민에게 "아, 한 500 넣지. 그래야 쪼매 더 구체적으로 가는데"라며 뻔뻔하게 얘기하는 살인범 강태오는 수사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끊임없이 형민을 교란한다.

살해 장소를 물어보는 형민에게 순간적으로 분노하며 내뱉는 대사인 "완전 범죄가 없다꼬요? 내 입으로 다~ 갈카주야 되는데 우째서 완전 범죄가 없단 말이요?"는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감정불가 살인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누다가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눈빛과 거친 언변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주지훈은 복합적인 강태오 캐릭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암수살인'은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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