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3 20:48 / 기사수정 2009.07.13 20:48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1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 경기에서 ‘대통령배 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던 상원고등학교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상원고가 ‘라이벌’ 경북고를 6-1로 물리치고 지난 대통령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상원고는 대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대붕기 우승을 가장 많이 차지한 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선취점부터 상원고의 몫이었다. 1회 말 공격서 선두 김대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상원고는 1사 3루서 3번 김민수의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도 황석호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상대 와일드피치로 맞은 무사 3루 찬스에서 5번 백승민과 8번 박지규의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6회 말 공격에서도 백승민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상원고는 8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7번 최민구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살리며 쐐기점을 뽑았다. 경북고는 에이스 박화랑의 구위에 밀린 끝에 6회 초 공격서 이지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도 7과 2/3이닝을 소화했던 ‘대통령배 스타’ 박화랑은 이 날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하여 9이닝을 완투하며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세 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향후 ‘청소년 대표’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 선수는 투수로서 1승, 타자로서도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던 ‘또 다른 에이스이자 중견수’인 김정수(18)에게 돌아갔다.
※ 제31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최종 결과
우승 : 대구 상원고등학교
준우승 : 대구 경북고등학교
3위 :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광주 진흥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 김정수(상원고등학교 중견수/투수)
우수투수상 : 박화랑(상원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 전형근(경북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 김대환(상원고등학교 외야수)
미기상 : 박승무(경북고등학교 포수)
타격상 : 김상훈(경북고등학교 외야수/투수), 타율 0.533
타점상 : 허재웅(성남고등학교 1루수), 5타점
최다안타상 : 김상훈(경북고등학교 외야수/투수), 8안타
도루상 : 여청원(대구고등학교 3루수), 4개
감독상 : 박영진(상원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 백찬(상원고등학교 야구부장)
공로상 : 송인덕(상원고등학교 교장)
[사진=우승 직후 교가를 부르는 상원고 선수들 Ⓒ 상원고 팬클럽 이승민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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