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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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대전 VS 강원, '도약'과 '수성'의 맞대결

기사입력 2009.07.10 09:42 / 기사수정 2009.07.10 09:42

한문식 기자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9 K-리그 15R 프리뷰 - 대전 시티즌 VS 강원 FC

대전은 현재 승점 14점으로 12위권에 랭크되어있다. 7위 전남과는 16점차인데, 목표로 했던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홈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나, 상대팀이 승점 19점으로 5위에 랭크돼있는 강원이기에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이번 경기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도약을 위한 대전의 도전이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을 올리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는 15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 연속실점에 올 시즌 원정 전 경기 실점(8실점)의 불안한 뒷문은 강원의 숙제다. 강원도 창단 첫해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노리는 만큼 이번 원정길의 승점을 따내는 것이 '수성'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신인왕 본색 드러내는 두 공격수

새로운 한밭벌 스타탄생을 예고한 대전의 신예 공격수 이제규. 올 시즌 8경기 만에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던 이제규는 최근 2경기 연속 결승포를 터트리고 있다. FA컵 16강전 경희대 전에서는 1-1 상황에 종지부를 찍는 헤딩 역전 골까지 선보였다. 이제 슬슬 3경기 연속골에 욕심을 보이는 이제규다. 지금부터 꾸준한 활약은 향후 신인왕 레이스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김영후는 준비된 신인왕이라는 평이 적잖다. 이미 내셔널리그에서 MVP와 득점상, 신인상을 모두 맛본 그이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K-리그 적응에 애를 먹은듯한 모습이지만, 현재는 정규리그 13경기 6골 5도움으로 무난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최근 3경기에서는 4골 1도움으로 가공할만한 킬러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김영후. 시즌 초반 윤준하의 활약 당시 신인왕 욕심이 없었다던 그이지만 이제 서서히 실력으로 신인왕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 동갑내기 朴 터지게 붙자!

87년생 동갑내기, J2 리그 경험, U-20 대표 등 여러 가지로 공통점이 많은 박정혜와 박종진. 뭐니 뭐니해도 가장 큰 공통점은 올 시즌 K-리그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박정혜는 대전의 수비 중추로 낙점받고 올 시즌 14경기에 출장했다. 센터백으로 황지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 경기력은 만족스럽지가 않다. 대전의 드래프트 1순위로 영광스럽게 퍼플아레나에 입성했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와 체력저하로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정혜다. 최근 상승세인 박종진을 비롯한 강원의 날카로운 창을 박정혜가 잘 막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12경기 1골 3도움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보인 강원의 오른쪽 미드필더 박종진. 강원의 조커 카드이자 돌파력이 좋은 박종진은 전북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정경호와 마사히로 등 주전 미드필더들의 부상을 잘 메우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나 박종진은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3-0의 대승에 일조했다.

결국은 막아야 하는 박정혜와 뚫어야 하는 박종진의 박 터지는 맞대결은 이번 대전과 강원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 뉴 킬러 스테반 강원전서 첫 선?

용병농사를 잘 지어야 하는 시민구단인데, 올 시즌 너나 할 거 없는 흉작을 맞은 시민구단들이다. 대전도 브라질 용병 치치가 있었지만, 향수병을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치치가 남긴 성적은 11경기 1골뿐이었다. 경기내용과 패스가 괜찮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용병은 실력으로 말해야 하는 법이다.

대전이 야심 차게 수혈한 세르비아 1부리그 야보르(FK Javor) 출신의 스테반 라치치(Stevan Racic)는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191cm의 장신으로 88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로 강력한 슈팅과 몸싸움을 즐기는 선수로 대전의 골결정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왕선배 감독대행은 빠르면 강원전부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동료선수인 이제규 선수도 결정력이 괜찮아 적응만 하면 대전의 골결정력을 해결해줄 선수라고 했다. 즉, 적응이 관건인 스테반이 대전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테반은 6개월 단기임대되어 활약 여부에 따라 재계약과 완전이적 협상에 나선다.

▶ 4월 22일 역사적인 맞대결

4월 22일 원조 시민구단 대전과 K-리그의 막내 강원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첫 대결의 승자가 역대전적에서 주도권을 잡듯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다. 결과는 정경호가 2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쳐 강원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슈팅 수는 13개로 대전이 강원에 2번 더 많이 때렸으나, 결정력에서 강원이 한 수 위였다. 당시 대활약을 펼쳤던 정경호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이번 대전전에는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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